#65279;하루가 너무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학교 갔다가 집 와서 큐티 나눔 올리고, 공부 하다 밥먹고 조금 노닥거리면
벌써 자야할 시간입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삶 속에서 은혜를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아직 그 정도의 경지까지 이르진 못했나봅니다.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으면 자꾸 무료하고 기운이 빠집니다.
그래도 큐티를 통해서 날마다 새로운 것을 찾아갑니다.
오늘 발견한 저의 쪼다같은 모습은
바로 마음의 힘이 약한 것입니다.
무슨 소린고 하니, 사소한 거절이나 싫은 소리도 못 듣는 것입니다.
저는 정말로 싫은 소리를 잘 못 듣습니다.
남들이 저를 거절하거나 저에게 조금이라도 상처를 주면
혼자 그 상처를 묵상하며 씩씩거리며 분을 냅니다.
오늘 아침, 그 문제를 묵상하며 학교에 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사소한 거절과 무시도 못 견디는데 나중에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앞으로 남들의 거절이나 무시에도 잘 견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저를 무시하는 소리를 못 견디니 인간관계가 안 된 것이 당연했습니다.
참 이래서 아침이 좋습니다.
영적 상태가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오늘 르호보암은 분열된 상황 속에서도 다윗과 솔로몬의 죄인 여자 중독을 끊지 못합니다.
게다가 처와 첩들도 차별해서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가장 사랑했다고 합니다.
또한 자녀들에게도 여자 중독을 전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과 솔로몬의 길을 행한 무리들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살려두시고 잘 되게 해주십니다.
제가 끊고 싶은, 자녀들에게 절대로 물려주기 싫은 악은 뭐니뭐니해도 우울입니다.
낮은 자존감입니다.
내 자녀들에게 이런 것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끊어야겠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저는 진짜로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마음을 지녔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남편은 넓은 마음을 지녀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제 마음은 턱없이 좁습니다.
한 번 제 좁은 속을 나열해보겠습니다.
1. 싫은 소리를 못 듣는다.
2. 거절당하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3. 자그마한 무시에도 절망하고 좌절한다.
4. 우울할 때 죽음의 냄새를 풀풀 풍기고 다닌다.
5. 대담하게 무언가에 도전하지 못한다.
6. 결과에 상관없이 노력하지 못한다.
7. 나에게 누군가 조금만이라도 잘못하면 분이 난다.
8. 항상 남들이 잘 해주기만을 바란다.
9. 좋았던 시절, 좋았던 기억들만을 추구한다.
10. 상상을 통해서 내가 생각하려는 방향으로 모든 것을 바라본다.
등등...
큰일났습니다.
적고 보니 장가는 다 간 것 같습니다. (ㅋㅋ)
아, 제 속이 이렇게도 망가져있었습니다.
어제 수요예배에 가서 거의 처음으로 저를 위한 기도를 해보았습니다.
많이 오글거리고 기도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제가 이렇게나 저를 사랑하는 것이 안 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오늘 아침 학교를 가는데
아직 많이 오글거리지만 저를 위해 기도를 하며 갔다는 점입니다.
평생 저를 욕하면서 공격했기에
당연히 저는 밴댕이 소갈딱지같은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라도 돌이키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제가 건강한 자기 사랑을 하길 원합니다.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마음이
태평양 같이 되는 그 날까지 기도하겠습니다!
적용
1. 오늘 하루, 어떤 일이 와도 최대한 품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2. 자기사랑 회복을 위하여 날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