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도착하고 조회 시간,
담임선생님께서 좋은 대학에 가야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기말고사도 끝나고, 이제는 본격적인 입시철이 다가왔나 봅니다.
작년 이맘 때 쯤,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2학년 때 대입 수시 지원이 가능한 학교를 다니기에
그 때도 필사적으로 공부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공부는 씨름과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 자신과의 씨름, 주위 환경과의 씨름, 문제와의 씨름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에 '우리의 씨름은'이라고 나옵니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의 씨름은 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무너져버린 제 내면과 싸우고, 환경에 견디는 것입니다.
앞선 나눔에서 나눴듯이 저는 자존감이 낮고
스스로를 정죄하는 생각들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아직도 떠나지를 않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날마다 저 자신과 싸웁니다.
날마다 씨름을 하면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틈타지 못하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것이 단순한 저의 혈과 육과의 싸움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통치자들, 저를 통치했던 악들인 우울함과 낮은 자존감과 싸우는 일이라고 하십니다.
권세들, 이 세상의 권세 (대학, 돈, 명예, 인정 등)만을 최고라고 생각했던
저의 모습과 싸우는 일이라고 하십니다.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저를 주관했던 어둠의 생각들인 좌절과 절망 등과 씨름하라고 하십니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 사단의 세력과 싸우는 일이라고 하십니다.
제 죄 때문에 생긴 마음들과 전쟁인데,
하나님께서는 오늘 사단의 세력과 싸우는 어마어마한 사명이라고 말씀해주십니다.
'너 잘못이야, 너가 혼자서 너와 싸우는 거야.'라고 하시는 것이 아닌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거대한 싸움이라고 하십니다.
지금의 싸움은 결국 사명으로 이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싸움을 잘 싸우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어마어마한 사명과 전쟁을 감당하기 위해서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하십니다.
진리, 의, 평안, 믿음, 구원, 성령, 말씀...
어디 한 곳도 가리지 말고 모든 곳을 가리라고 하십니다.
제가 가장 취약한 부분은 생각입니다.
몸이 아픈 곳도 딱히 없고, 다른 것들은 건강하지만
유독 제 생각만큼은 건강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생각을 잘 하지 못합니다.
끊임없이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모든 부위를 가리기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최근, 기도하는 시간이 대폭 줄었습니다.
한참 우울했을 때에는 앉기만 해도, 지하철을 타도 기도가 절로 나왔는데
조금 편해지니 기도하는 것을 맨날 까먹습니다.
그러나 오늘, 기도는 저만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닌
여러 성도들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 우리들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담임목사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애통하는 한나 한 사람의 기도 때문에 사무엘이 나오고
온 이스라엘이 구원받았다고...
변하지 않는 저 때문에 끊임없이 애통하는 것이
온 세계를 살리는 사명이라는 어마어마한 말씀을 주십니다.
이제는 다시 기도해야겠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서도 기도해야겠고
나라와 민족, 선교사님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겠습니다.
사역자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겠습니다.
적용
1. 기도제목 리스트를 만들겠습니다.
2. 외출하며 이동할 때 속으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