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냥 수련회 후기랄까요;ㅁ;
작성자명 [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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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8.17
요새 교회에서 참여도 잘 안하고..
얼굴비치기도, 자리 메우고 앉아있기도 무지 싫어하고 해서..
수련회도 당연히 안간다고생각하고있었거든요;
그러다 언니한테 전화오고 문자오고 하는거 보면서
아 저렇게 언니는 오라고 하는데 , 난 오라는사람 하나 없고 정말 오지 말란건가?
싶기도 했고..
16일날 어디 가는데도 있어서 피곤할것같기도하고..
가서 내가 같이 놀 사람도 없고 혼자 뭘하나 싶고
이런 마음상태로 가서 은혜는 무슨 은혜 라고도 생각해서..
13일 저녁에 승민전도사님한테 전화오기 전까지도 계속 당연히 안간다고 생각하고
짐은 무슨짐 난 가지도않는구만.. 이러고
성경책이랑 큐티책도 미리 언니 빌려주기로 약속하고,
할것도 없는 컴퓨터 오기로 붙잡고있었어요;
그러다가 컴퓨터하던 도중에 승민전도사님께 전화가와서..
전화 받기 전에도
이건 분명히 수련회 왜 안가냐 같이가자 하는 전화일거야 받지말자 받지말자
하면서 고민고민하다가 또 옆에서 언니가
야 그래도 전화 받아야지, 계속 이러면서 뭐라해가지고 받았는데..
제가 속으로 고민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약간 흔들려서..
결국엔 1박 2일로 가게됐어요.....
사실 다른사람들 다 쓴것처럼
은혜로운 수련회였다, 즐거웠다, 모르던 친구들, 언니, 오빠, 동생들 많이 알게되어서
매우 뜻깊은 수련회였다 라는 내용이 들은 후기는 솔직하게 쓰자니 못쓰겠구요..
(너무못됐나...)
버스타고 평창 가는 도중에도 계속 혼자속으로 중얼거렸을정도예요
내가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따라온걸까.. 가서 내가 뭐 할게있나..
이러면서.......
솔직히 생각한 대로 저는 별로 할것도 없었고...(?)
딱히 생각이나 삶이 바뀌었다거나 하지도 않은 것 같네요..
마음도 그런 못된마음먹고 어쩌다보니 딸려 간 정도니까..
생각을 그렇게 하고서 생각한대로 행동했던 결과일까요,
춤추며 찬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는 일어나기도 힘들었다 여기서 어떻게 더뛰지..
옷도 몇벌 없고 내일 집에갈거라 씻기도 귀찮은데 땀빼지말자 하는 맘으로
아무리 옆에서 뛰던말던 왜 너네는 가만히 있냐고 하던 말던
박수나 간간히 치고 했을정도네요..
다들 은혜받고 즐거웠던 수련회인데 왜 저만 이렇게됐는지..
왜 처음부터, 은혜받으러 가야겠다, 주님 만나러 가는거다 ! 하고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지 않고
나혼자 비싼 척 굴었는지.. 다른 후기들을 보면서 후회되네요..
그래도 기질테스트나 MBTI, 선택식 특강 같은것들, 뜻깊고 재미있었던 것 같구요..
수고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