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 백지윤입니다.^^
중1때 아빠 바람사건으로 우리들교회에 오게되었는데요.
고1때 또 사건이 생겼습니다.
올해 4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약 3개월에 걸쳐서 제가 불신교제를 했습니다.
공고에 다닌다는 것을 알게된 엄마아빠는 엄청난 반대를 했고, 저는 결국 비밀교제를 하기시작했습니다.
첫달은 엄마한테 털어놓고 그럭저럭 버티면서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숨통은 조여왔고 마침내 첫번째 사건이 왔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고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지난번에 교회에 딱 한번 데려온적이 있었습니다.
그친구도 다혈질이고 폭력적인 아빠때문에 많은 상처가 있었기 때문에 저와 저희 엄마는 우리들교회에 데려오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믿었던 친구한테서 배신을 당했습니다.
그 친구가 제 남자친구를 좋아한것은 사건이 생기기 두 달전부터 눈치 채고있었지만, 모든것이 들통나면 충격받
을 사람도 여럿있고, 저역시 두려운 마음이 컸기때문에 혼자서 고스란히 충격을 흡수하고자 모른척했습니다.
그 친구가 워낙에 저한테 거짓말을 못하기 때문에 결국은 다 고백을 하는데, 제 남자친구와 키스를 했다는 말을
듣는 순간에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친구가 남자친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척해줬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라는 생각과 함께 멍해졌
습니다.ㅋㅋ
좋아한것까진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럴수 있다고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그 이상은 감당해내기 어려웠습니다.
말씀이 없었던 그 때의 저는 올바른 판단력이 없었고, 친구에게 보다는 밉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컸던 남자친구에
게 거의 모든것을 덮어씌웠습니다. 덕분에 제 친구는 안심을 했지만 제 친구역시 밉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도 겉으론 괜찮은척하지만 저의 내면 깊숙한 곳을 보면 아직도 화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 사건을 겪고도 저는 남자친구와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남자친구가 저를 붙잡기 위한 수단으로 쓴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친구가 말하기를..
"이젠 내곁에 아무도 없어.정말 필요할땐 아무도 없어.사실 2주전에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거든."
혼자 따로 살던 제 남자친구는 아버지와 사이가 많이 좋지않아 얼굴본지 거의 2 ~3년이 다 되어가는 상태에
집에 가끔 엄마만 잠시 들렸다가는 이런 생활을 계속해왔었습니다.
아빠를 잃었다는 그 말에 동정심이 생겨서 혹 했는지도 모릅니다. 후에 알게되었지만 5년전에 형도 잃었다고 하는
데 도저히 남자친구를 뿌리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워밍업에 불과했고, 그후로 약 한달을 더 사귄, 얼마전 저는 전부터 준비해오던 이별의 말을 조심
스럽게 꺼냈고, 긴 방황끝에 제 자리로 돌아올 수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전부터 몸이 많이 안좋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예감하고 있었지만,죽을병만 아니면 괜찮다고 생각했는
데, 헤어지면서 그 친구가 자기는 어쩌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습니다.
어떤면으론 거짓말인것 같기도 하고,어떤면으론 설마..죽는것 같고 거짓말을 할까 싶기도 했지만 믿고싶지 않았
고 또다시 흔들리는 제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제 친구와 있었던 첫번째 사건도 그렇고, 두번째 사건도 그렇고, 알면서도 두려워 모르는척했던 저라는 것을 깨달
았고, 정말 저는 하나님없이는 한없이 악하고 연약하고 세상적이라는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시는 똑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완전히 헤어지긴 했는데..
지금은 회개하고 돌아왔지만 지금부터 제가 무슨 기도제목을 갖고 어떻게 기도를 해야할지가 막막했습니다.
제가 그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고민스러웠구요.
기도좀 해주세요..ㅠㅠ 정말 고비였던 한주였습니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