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25일 작성된 게시물이 관리자에 의하여 생활숙제(제자훈련)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복사되었습니다.)
교회 수련회는 당연히 가는 것이었고 그것에 대한 어떠한 거부감도 없었다. 이번 수련회를 가는 목적은 비전찾기였다. 공부를 할지 음악을 해야할지 2월3일 까지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이번 수련회는 비전을 찾는 면에서 간절했다. 룻기 말씀을 들으면서 나의 상황을 적용시켜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모압이 음악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아무 문제 없지만 성적 실패로 인해 나에게 아직은 두려움이 있었다.그래서 도피처로 음악을 끌어들인 것 같다. 공부로 대학을 잘 갈 자신이 없기에 음악을 하면 조금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을까라는 명성의 욕심을 감추고 클라리넷이 좋다고 합리화 시킨 나를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음악으로는 적용도 되지 않으면서도 음악을 버릴 수 가 없었다.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다. 이런 생각으로 설교를 들으니 다음 설교는 들리지 않았다. 기도 시간에도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눈물도 나오지 않고 기도도 안되어 실눈을 뜨고 눈치를 보았다. 새 생명을 얻었다고 했는데 또 다시 죄를 인정하지 못하고 교만을 다스리지 못해 사데교회가 되려는, 모압으로 가려는 나를 깨닫고 살려달라고 기도를 했다.
룻은 성경적인 삶을 살았다. 이삭줍기를 하며 수치와 조롱을 당했다. 나에게 있어 이삭줍기는 말씀에 순종하며 다시 시작한 공부를 인내하며 하는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삭줍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계속되는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라는 말씀이 나른 괴롭게 했다. 결국 나는 룻의 순종을 보고 이 상황에 순종하기로했다. 더이상 도피처를 찾지 않고 율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의 비전을 말씀 속에서 찾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나의 목적은 달성했다. 그러나 주님이 먼저가 아닌 나의 미래가 먼저여서 정말 기도하는 것이 힘들었다. 친구들과 기도하는 것은 잘 되지만 내 기도가 되지 않았다. 죄가 있음을 알고 고백하지만 눈물도 나지 않았고 무언가가 누르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고난이 회복되면서 다시 교만해 졌다. 그 교만 때문에 회개가 되지 않았다. 애통함도 없고 감동도 없고 적극성도 없고... 또 다시 고난이 올텐데 교만해 지지 말고 말씀으로 고난 예방주사를 맞아야 겠다.
그리고 믿음의 동반자를 만나게 해주심에 감사드린다. 서로 회개가 되지 않아서 기도하고 보아스 같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서로 기도해주는 믿음의 동반자와 나의 문제를 더 내려놓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