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는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부모님은 제가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셔서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다투시는 모습을 봐 가며 컸고, 이내 이런 것은 아빠가 교회에 나오지 않은 것과 더불어 저의 고난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저는 부모님 관계의 회복과 아빠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빠는 지금까지도 믿지 않으시고, 부모님도 딱히 그렇다 할 만큼 사이가 좋아지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왜 나는 옛날부터 항상 기도를 해 왔는데도 하나님께서는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시는 거지?’ 라고 생각했고, 하나님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형식적인 기도는 하면서도 정작 저는 평소 부모님께 관심이 없는 편이라 부모님의 다툼에도 점차 무심해지며 부모님이 다투실 때는 방에 들어가서 핸드폰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정말 부모님을 생각해서, 하나님을 믿어서, 착한 딸이라서 기도를 했던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큐티를 접하게 되면서 이러한 행동은 제가 부모님이 싸우시는 게 마음이 아파서가 아니라 그냥 시끄러운 소리를 듣기 싫다는 이유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빠가 교회에 나오게 해 달라고 한 기도도 역시 아빠의 구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교회에 나올 때 편하게 오고 싶어서, 혹은 엄마가 그러길 원해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제가 기도를 한 것은 온전히 제 중심적인 면에서 나오는 생각에서 비롯한 것임을 뒤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들어서는 형식적인 기도 말고 진심이 담긴 기도를 할 수 있기를 하나님께 부탁드리며 저 또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는 죄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착한 척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의식적으로나 은연중에나 다른 사람들의 죄를 기꺼이 찾아내고, 비난하고, 무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저의 오만함을 회개하지 않으며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 진짜로 그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는 거겠지’하며 이기적인 생각만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말씀을 통해서 저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점점 제 잘못을 뉘우치고 이러한 저의 잘못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죄를 뒤돌아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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