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한유정입니다.
중1때까지만 해도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빠가 저의 고난이였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되게 자상하셨기 때문에 고난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무관심해져 고난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남자애 때문에 친구 관계가 엉켰습니다. 중2 초반에는 4명 친구와 한 파가 되어 자주 놀러다녔습니다. 그러다 체육시간에 그 남자애를 좋아하는 친구를 놀렸고 그 친구는 화가 났는지 그 다음날부터 저희파가 2명 2명으로 갈라졌습니다. 전 친한 친구가 있으니 괜찮겠지 하면서 신경을 안쓰고 다녔습니다. 저희는 수요일마다 한교시씩 스포츠활동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하필 저와 그 싸운친구랑 같은 반이였습니다. 스포츠에서 친한 친구라곤 싸운 친구밖에 없었고 전 45분동안 가만히 의자에 앉아 따분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수요일마다 폰을 내지 않고 그 수업만 땡땡이를 치며 교실에서 혼자 폰을 하고 놀았습니다. 그게 훨씬 재미있었고 스포츠 쌤도 출석에는 관심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보건실 갔다고 거짓말 치면 그만이였습니다. 하지만 계속 보건실을 간다고 거짓말치자 저보고 이제 나가지 말라고 하셨고 그 날부터 출석 체크를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또 혼자 보내야된다는 생각에 짜증이 났고 애들이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우연히 영어시간에 옆반 친구와 스포츠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가 그 친구가 저보고 우리가 너희부서 옆이니 우리한테 넘어오라고 했습니다. 저희 스포츠 쌤은 옆 부서로 넘어가는것까지는 허락하셨기 때문에 그 친구에게 너무 고마웠고 그날부터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싸웠던 친구와 일이 꼬일까봐 걱정됩니다.
또 다른 고난은 sns중독과 돈을 많이 쓰는것입니다. 중1때는 심하지는 않았지만 sns를 했었고 친구수가 늘어나자 점점 재미가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카스와 트윗터는 1학년 때 친했던 친구로 인해 알게 되었습니다. 실친계로 활동하던 저는 연예인 덕후(연덕)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친구수가 불어나고 팔로워 수가 늘어나자 부모님 몰래 콘서트 겉돌이를 가며 카친과 트친을 만나기도 했고 제 지역 가까이 사는 분들과도 교환하며 돈의 90%를 굿즈 카친,트친만나기에 쏟아부었습니다. 몰래 굿즈를 숨기며 살아왔던 저는 엄마에게 굿즈 산 을 들키게 되었습니다. 몇번 말을 돌리며 요리조리 피해갔지만 엄마가 3번째 굿즈가 오는 것을 보고 이게 뭐냐고 화를 내며 물어보시길래 이제 죽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제 비밀 서랍을 열어보시며 너 이거 어디서 샀냐고 화를 내시던 도중 송중기 굿즈를 보고 급 환하게 웃으며 몇장 달라고 하며 화를 더 이상 내지 않았습니다. 나이스 송중기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소리보단 송중기께 감사하다고 하는 저였습니다. 그 날 후 계속 굿즈가 와도 뭐라하지 않았고 시험기간에도 폰을 하며 굿즈를 샀고 그 결과로 시험결과는 제가 평소에 보았던 점수보다 평균 9점정도가 떨어졌습니다. 중간고사 시험점수에 심각하게 생각하였고 기말 시험기간때는 정말 열심히 하여 평균 15점이 올랐습니다. 한편으론 정말 기뻣지만 한편으로 오랜 시간 rest를 걸어놓아 카친수가 줄어들거나 친한분들이랑 멀어졌음 어쩌지라는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현재도 폰을 너무 자주 하고 있고 스포츠 시간마다 불쾌하지만 잘 이겨내어 폰중독을 극복하고 싸운 친구와도 관계가 회복되길 기도하며 제 평생고난인 아빠가 교회에 니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