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줌마이자, 아빠직장동료의 아내분의 소개로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우리들교회에 올때는 전에 있던 교회보다 애들도 더 많고, 예배방식도 전교회랑 달라서 다니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년쯤부터 우리들교회다니는 것에 재미가 붙었고, 지금은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저의 고난은 다른 친구들처럼 부모님이 이혼하는 것같은 쎈 고난은 아닙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오밀조밀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첫째로, 동생과 친구관계입니다. 저에게는 여자동생이 2명이 있는데 한명은 6학년 한명은 1학년입니다. 걔네들은 병을 가지고있는데 6학년짜리는 몸의 좌우대칭이 맞지않는 러셀-실버 증후군이라는 희귀병과 조용한 ADHD를 가지고 있어 매일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있고, 1학년짜리는 소아부정맥으로 아침저녁으로 약을 먹고있습니다. 이런 병들을 앓고 있는 동생들때문에 엄마와 아빠는 어려서부터 동생들을 더 많이 챙겨주시고 하였습니다. 엄마는 항상 제가 "엄마는 동생들만 사랑해"라고 말하면 엄마는 셋다 똑같이 사랑한다고 말하셨고, 6학년때 그 말이 이해가 되긴 하였지만 별로 인정하고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엄마나 아빠가 저보다 동생들을 더 챙긴다는 것에 익숙해져있습니다. 이렇게 동생들이 병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집 가정형편은 정말 짜증납니다. 우리 가정형편의 발단은 큰아빠였는데, 큰아빠는 사업을 하다가 성공하였지만 사채에 손을 대 빚더미에 앉아 잘나갈때 거들떠 보지도 않던 우리가족에게 사업을 같이 하면 돈을 더많이 벌수 있어서 동생의 치료비해결을 할 수 있다고 속이면서 부모님이 보증을 서게 했고, 결국엔 그럭저럭 잘 살던 우리가족을 정말 집에 빨간딱지가 붙고, 길거리에 나앉아 뿔뿔이 흩어질 정도로 가난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아빠회사 관사에서 살수있는 은혜를 주셨고, 처음에는 좁았지만 갈수록 익숙해져 지금은 친구들의 큰집이 어색할 정도로 편해졌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면서 보증을 서준것이 아빠는 술을 더 먹을 수 있겠다는 욕심과 엄마는 동생을 치료하면서 그때처럼 잘살려는 욕심때문에 보증을 섰다고 말하지만, 저는 치료비때문에 그런것이 더 많은 것같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아빠와 성격입니다. 저의 성격은 학교에서는 착하고 집에서는 싸움을 일부러 만드는 존재입니다. 학교에서는 애들한테 착하게 대해주고 집에서는 가족들에게 냉담과 비난 등으로 무시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학교에서도 친구를 깊게 사귀지 않는 편이라서 친한친구가 전교회에 있었던 친구 2명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친구를 만날기회도 일년에 한번 우리들교회 수련회 전쯤에하는 그 교회수련회밖에 없습니다. 집에서의 제모습을 생각해보면 아빠를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저희 아빠는 표정과 목소리 톤, 힘으로 우리가족을 제압합니다. 그리고 제가 맞는 말을 해도 말 참 이쁘게 한다 말 그따구로 할래 라면서 주제에 상관없이 말투 지적을 합니다. 그리고, 아빠와 싸울때에 상황을 보면 거의 차안이라서 아빠가 저를 내리라고 할까봐 무서워서 더 화를 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또 에휴에휴거리고 집 나갈것도 아니면서 내가 집을 나가야지 이러십니다. 저저번주에는 제가 화를 어떻게 참냐고 물어봤더니 참으라고 해서 그 이후부터 참고 있는데 아빠가 안참아서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또 틈만 나면 나이타령을 하시면서 나는 15살이고 동생들은 13살 8살이라면서 니가 이해를 해주라고 합니다. 그래서 또 제가 그 말을 인용해서 나는 15살이고 아빠랑 엄마는 OO살이니까라고 말하면 어디서 말대꾸냐고 하십니다. 또, 엄마나 동생들과 싸울 때는 거슬린다면서 조용하라그러고, 옛날에는 엄마약을 가지러 부엌불을 켰는데 아빠가 불끄라고 해서 약가지고 가고 나서 끌라고 하는데 갑자기 가장이 얘기하는데 뭐하는 짓이냐고 하기도 했습니다. 또 제가 동생들한테 궁시렁대면 그만해라- 이러면서 아빠나 엄마가 궁시렁거리시면 제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핑계일수도 있겠지만 아빠성격을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이런거 외에도 외모나 친구관계가 있는데 딱히 그리 힘들진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저나 아빠, 엄마가 우리들교회에서 QT도 열심히 하고 해서 이런것들이 다 이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