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일예배 때 충격을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이 원했던 왕 사울의 죽음을 겪고 나서야 사울을 내려놓았다.
김양재 목사님이 '사람에 대한 두려움, 예민함은 아직 사람을 내려놓지 못해서'라고 하실 때
완전 나를 콕 집어서 말씀하시는 거 같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에 대한 우상이 엄청 뿌리깊었던 것 같다.
사람들 의식하고, 눈치보고, 말소리가 다 내 이야기 같고...또래 애들 많은 곳은 정말 싫었다.
근데 '왜'이런 두려움이 생겼는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냥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싶었고,
그래서 하나님을 신접한 여인으로 여겨 기복적인 예배생활을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운 '보기 좋은 왕'을 부수시기 위해 사울이 엄청나게 수고하고...
하나님은 내가 사람을 좇는 것을 끊어내시기 위해 학교 친구들 뿐만 아니라 '나'자신을 쓰신 것 같다.
스스로 자책하면서 괴로워했다. 성품 때문에 힘든 거라 생각했고, 내 회개는 다 끝났으니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실 일만 남은거라고 합리화했지만 여전히 평안은 없었다.
나는 사람을 내려놓지 못했다. 나를 향한 칭찬들이 좋았고 찌질한 모습 보이기는 죽도록 싫어서-
어린아이들이 많은 영어 독서 학원을 갈까 계속 고민했었다--밖에 나가기 싫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사울을 못내려놔서 하나님이 오~랫동안 사울을 수고하게 하셨다는데,
나도 참.. 지금까지 혼자 힘들게 나를 괴롭혔다.
내가 아직 사람을 못내려 놨었구나, 인정하는 순간 멍해졌다.
몇 달 동안의 덩어리가 드디어 없어진 느낌이다. 내 할 일 하는 적용으로 오늘 영어학원에 갔는데
기적같이 사람들이 예전보다 신경이 안쓰였다. 또 애들이 많아도 아무렇지 않게 갔다오는 동생을 보면서
용기도 조금 생겼었다.
확실히 평안해진걸 보니 사람을 내려놓는게 하나님의 뜻이 맞았다.
절대 포기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사람의 인정이 내려놓아지는 건 정말 하나님이 하신 하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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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깨달아진게 많을수록 좋고 신기했다. 근데 찝찝했던 기분은 '영적 교만'에 대한 거였는데,
어제 청소년부 설교에서 '인간은 환경이 잘되면 악해진다' 와 악의 최고봉 교만에 대한 거였다.
나는 내가 교만한걸 인정했다고 생각하는데, 찝찝해서 좀...그랬는데
엄마 말씀 듣고 '교만하면 안된다'라고 생각해서 찝찝했던 거였음을 알게 됐다.
나는 당연히 영적으로 교만해지고 하나님은 내 모습 자체를 회개드릴 때 기뻐하셨다.
김양재 목사님 설교에 내이야기 나오면 좋겠다 좋겠다 하는데 억눌렀더니(?)답답했던 것 같다.
그냥 마음가는 대로 생각해야지ㅎㅎ 완벽주의로 이것 저것 계산하니까 머리아프고,
오늘 큐티말씀처럼 나를 기억하시고, 바람이 불어 물이 줄게 하신 것처럼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나를 구해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