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을 하고 예배 끝나고 나눔 시간에 점점 엄청난 두려움이 왔다. 교회 학생들의 수군거림, 나를 쳐다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학교에서와 같이 사람들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외모 교만을 오픈한 것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교회에서도 사람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니 또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힘들었다. 말씀 붙들라는 엄마 말에 따라
2부 예배에 갔다. 사울이 신접한 자를 찾아가는 내용이었는데, 마지막에 하나님을 찾지 않았던 사울을 버리셨다는 말에 나도 포기하신 건가 하고 두려워졌다.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두려움,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내 얘길까 두려워 하는 마음이 이제는 교회에서도 엄습하니 무서워졌다. 하나님은 의지했던 교회마저 끊어버리셨다.
사울이 블레셋 때문에 두려운 마음을 하나님께 물었지만 하나님은 꿈, 우림, 선지자 등 어떤 것으로도 응답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속지 않으셨던 것이다. 사울은 이미 '블레셋이 안온다고 해주세요'라는 기복적인 마음이 있는 채로 형식상 하나님께 물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사울이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기를 바라셨던거다.
힘들 때마다 사람을 찾았다. 친구들, 부모님, 선생님, 교회 선생님...배신을 당하고 기대가 끊어지면서 사람을 의지하는 마음이 조금씩 끊어졌다. 하나님은 환경으로도 철저하게 막으셨고, 오늘은 또 편했던 교회에서 학교에서 느꼈던 두려움을 느끼게 하셨다. 완전히 하나님만 찾게 하셨다. 내 예배가 먼저 회복되기를 바라셨다.
사울이 엄청난 두려움에 신접한 자를 찾아갔다. 나도 신접한 자를 찾아가고싶었지만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
요즘 하나님께서 사건과 내 모습을 통해 두려움은 사람이 아니라 믿음으로 극복된다는 걸 마음으로 느끼게 해주시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