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련회 후기는 매번 수련회마다 쓰는것이었고 당연한 것이었지만
사실 이제 청년부라 머리를 긁적거리며 나는 여기에 글 써도 되나~ 싶었는데
이거가지고 고민하느니 그냥 후기 쓰지 뭐~ 하는 결정을 방금 내리고
글쓰기를 눌렀다!
- 가기 전에
전도사님이 중고등부 큐티캠프를 섬길 사람을 찾고 계실 때
보자마자 이름을 써 냈었다.
아무런 거부반응도 없는 중고등부 수련회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탭으로 가면 어떤 고생(?)들을 할지 모른 채....
기쁨이 있었다. 알바도 아무런 고민 없이, 단번에 내려놓고
거기에 왕의 허락 받은 느헤미야 말씀 듣고 적용했더니 바로 주일에 사장님이
오늘부터 안나와도 된다 문자 보내주셔서 말씀대로 사흘을 둘러보게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작부터 끝까지 주님이 기쁨 으로 인도하셨던 수련회였다.
- 수련회 가운데 기뻤던 것
1. 여전한 방식으로 자막을 맡게 된 것.
캠프파이어가 끝나고 야외 무대 선 정리를 하는데
목사님이 명진이가 한몫 하네~ 이러셨는데
전도사님이 그럼요. 명진이가 빠릿빠릿해요~ 하고 받으셨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
게임하던 실력으로 다 단축키로 작업하거든요
그 말씀에 좀 뜨끔 했으나, 아무렴 어때. 이렇게 쓰임받는것에 참 감사하다.
2. 청년부 스탭이지만, 중고등부 같은 마음으로.
불과 일년 전에 함께 했던 친구들과 함께 캠프를 오니까
내가 아직도 중고등부에 있는 것 같고, 기분이 참 묘했다.
그치만 뭐 별 다를거 있겠어~
말씀도 듣고 찬양도 실컷 하고 기도 시간엔 애들 사이로 뛰어 들었다!
또 작년에 나를 맡으셨던 나화주 집사님한테 가니까 기도도 해주시고,
마치 중고등부 안에 있는 사람처럼 대해주는 친구들이 무척 고마웠다.
작년까지는 여름수련회때 항상 앉은뱅이 찬양을 했는데
이번엔 책상이 하나 주어졌기에 기쁘게, 서서, 율동하면서, 뛰면서 찬양하면서도
자막 띄우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정말 감사했다!!
3. 칭찬합니다. 오규태집사님!
주 날 구원했으니 어찌 잠잠하리~
해도 잠잠하신분이 딱 한분 계시다.
내 바로 옆에서 음향으로 애를 쓰신 오규태 집사님.
예배 시간 내내 어디서 날 지 모르는 잡음을 잡으시느라고 정신없으셨지만
집사님도 끝내 손을 들고 일어서서 찬양하셨다!
어찌나 어찌나 어찌나 기쁜지... 왜 내가 기쁜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무지 기뻤다.
가슴이 다 뭉클해지면서, 집사님과 나는 맨 뒤에서 폴짝거리기도 하고 일도 하면서
나름 재밌게 찬양했다. 서로 축복도 하고...
식사도 잘 못하시고, 하루종일 바쁘시면서도
오히려 반 아이들과 옆사람들 챙겨주시는 집사님. 감사합니다 칭찬합니다.
4. 가슴찡한 막내의 기도.
작년 수련회 둘쨋날 밤. 그때 용희가 안왔어요~ 하면서 기도했던 그 때.
중1부터 고3까지 차례로 기도를 했던 그 때.
당시 중1이었던 막내동생 성현이 어깨에 손을 얹고 눈물 뚝뚝 흘리며 기도했는데,
고3 차례가 되어 막내를 찾으니 전혀 안보여서....참 마음이 상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내가 이녀석한테 달려가서 기도를 했다.
아...그런데 우리 막내가 나랑 기도를 하는데
내 왼쪽 팔뚝에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는게 아닌가...
집에서는 말썽쟁이 문제덩어리 취급을 받는 막내가 이렇게 변화되었구나...
기쁨과 감동속에 성현이가 어찌 더 성숙해갈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마구 상승~
자기 형이 스탭이라고 아이스크림까지 사다가 물려준다. 기특하다 참.
내가 사줘야되는데...
한편으로는 둘째 보아가 안와서 아쉬웠지만... 또다른 기쁨을 느낀 의미있는 시간.
5. 고3들은 언제나 언제나~
고3들이 선택권이 어딨어 ~ 무조건 가야지!!
수련회 가기전에 우리 고3친구들. 사랑하는 고3친구들한테 반 장난으로 했던 말.
작년 3박 4일을 수련회장에서 보내며
그 시간이 도박에서 투자로, 다시 선물로바뀌었음을 고백했던 그 때를 떠올리며,
올해도 고3들이 작년같은 은혜를 받고 세 달, 뛰어가길 기도했었다.
그리고 역시!
말씀으로 양육받은 우리들 고3 아이들,
결국엔 결국엔 그렇게 튕기더니 (고3 임지훈이 연락좀 받자-_-!!)
다들 모여서 기도하고 있고, 자기들 뿐만 아니라 동생들까지 챙긴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은혜가 되는 친구들, 아래 학년 친구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정말 귀한 주의 자녀들이다.
간략하게 쓰려고 했더니 아이쿠 또 오바할까봐 여기서 절제를 해야겠다.-_-a
엄청 피곤할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피곤해서 오히려 스탭분들과 저녁먹고 열심히 나눔하다가
열시가 되서야 지하철을 탔었다. 역시 영적으로도 육적으로도 채워주시는 주님.
- 감사합니다
QT를 말하다!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알찬 강의 해주신 김양재목사님.
이번 수련회에서 특히 그 깊은 사랑이 느껴졌던 김형민 목사님...아......감동...
베이스로 망가지는 모습까지(^^;;) 은혜스러운 이승민 전도사님!
Let`s QT 티셔츠 입고 고생고생고생하시며은혜은혜은혜 몸으로 몸으로 받으신
우리 파란티 선생님들하고 노란티 스탭 형누나들.
특히 함께한 88의 슬거와 혜민이 다연이(선생님!)
위에서도 말했지만 3일 내내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며 챙겨주신 오규태집사님.
느슨해진 나에게 요새 주님께선 계속 말씀으로 기름칠 해주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순종하기로 기도한것 다짐하며,
내가 이렇게 쓰임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정말 감사한 이번 수련회.
앞으로도 더 써주세요 주님!
마지막으로 매력만점 우리 중고등부 친구들,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계속해서 함께하길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