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늦기전에 올려봅니다. 다들 진지하고 길게 올리셔서.. 쩝.
이번 수련회.... 나름 중견 우리들교회인이라고 자부하는 나는 여타 수련회보다도
이번 수련회가 가장 좋았다. 그 이유인즉 ... 단순하지만 숙소와 강당의 거리가
짧다는 아주 은혜로운... ㅎㅎ
어찌되었건 이번 수련회는 정말 너무나도 좋았다. 2박 3일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
졌고, 왠지 주님과 소통한 것 같기도 했다.
첫날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이것 저것 준비할 때만 해도 울화통이 터졌다.
보통 6시 30분 쯤에 일어나는데 4시간 밖에 안 자서.... (수련회가 설레여서 랄까?..)
하지만 어짜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듯이 즐길려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이것 저것 타고 1시간 40분정도 지나서 9시 10분정도에 강당에 도착하고 나니
아!~ 시간 잘 맞춰서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당히 붐비는 느낌이
당장이라도 출발할 듯한 기분이랄까...
10분이 지나자... 으응? 이란 생각이 들었다.
20분이 지나자 핸드폰에 손이 갔다.
30분이 지나자 가방에 있는 카드에 손이 갔다.
그 후론 대충 카드가지고 놀고...
드디어 출발!~ 하기 직전에 왠지 간식거리가 필요할 것 같다는 느낌이 마구 엄습했다.
그래서 얼른 갔다오자 운이 좋게도 버스가 출발하려는 것이 아닌가.
냉큼 탔는데..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자리가 차있는 것이다!!!!!
그래도 잘 둘러보니 안녕친구(안녕만 하는 사이) 진성이가 혼자 앉아 있기에
얼른 가서 같이 앉았다. 그리하여 친한 친구 사이가 되었다.
- 수련회가 역시 친구 만들어 주는 것 같다 -
가다보니 배가 너무 포만감에 감사해서 정신이 혼미해 지는 것만 같았다.
(다른 사람 후기 보니까. 영화 틀어주던데.. 우린 일절 없었다. 끊기는 무한도전 약간?)
겨우겨우 고난을 이기고 드디어 도착!!!!
내려서자마자 상쾌하지 못한 햇살이 테러를 감행하여... 불쾌지수가
하나님께 면담을 요청하고만 싶어졌다.
그리고 둘러보니 왠일인가!! 번듯한 건물이 떡하니 위용을 뽐내며 서있는구나!!!
어이쿠! 지화자~! 이정도 규모이면 텔레비젼도 기대하겠구나!~
그런데... 이건 왠걸? 여타 수련회와 다르지 않게 좁디 좁은방에 24명을 밀어 넣는 것이 아닌가!!!!! 아... 거짓말 쪼매 보태서 내방만한 크기에.. ㅡㅡ
아! 하는 탄식성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다. 겨우겨우 참고 강당에 가보니
Passion 캠프와는 다르게 자리가 남는 것이 한적한 것이다.
음 ... 호젓하게 잠이나 때려 보실까... 라는 경망스런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가지 재밌는 프로그램과 김양재 목사님의
명설교에 잠 이라는 개념이 상실되었다. 이름하야 개념 도피.
킁킁... 아 화난다.,, 음... 뭐랄까...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가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기억나는 것은 카리스마. 그리고 당신의 고난을 오픈하는 모습. 정도?
이모저모로 나를 엄습해 오는 잠의 마수에 나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설교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이것 저것하고 나오자 밥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차저차하고 여차저차해서 밥을 먹고 나니 일정표가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이 일정표가 나를 초 화나게 하는 것이었다.
바로 Camp Fire!!
아니 무슨 이틀째도 아니고 첫날부터 캠프 파이어란 말인가!!!
이건 어불성설, 언어도단, 주최측의 기만이란 말이다!!!!
피곤하고, 자고싶고, 아 답답하다, 만을 반복한 나였다.
그런데 첫날이 이틀날인가 싶게 너무나도 열성적인 찬양과 설교에 점점
감복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장엄한 열정에 점점 나를 잃었다.
마구마구 찬양하고 났더니 (림보할 때도 나가서 나대 보았다.) 얼른 캠프파이어를
하고 싶어졌다. - 우리 불순분자가 달라졌어요 - 발췌
그러나... 타오르는 열정에 끼얹는 비(말 그대로의 비 ㅡㅡ)가 있었으니... 그러나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잠을 자러 갔다.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1시간 잤다.
이틀날 같은 분위기에 여러 이야기(도일이는 분위기 메이커 ^^ )도 하고,
(도일아! 고맙다. 너는 정녕 레퍼토리가 떨어지지 않는 웃음꾼이구나 )
놀다보니 어느새 하루가 가있는 것 아닌가.
한시간 자고 일어났더니... 역시 뒤끝이 남았다.
이틀날....
전 날의 뒤끝으로 피곤에 쩌든 몸을 일으켜 씻었다. (좋은 것은 취침시간이 안정화 #46124;다는것 정도? ) 아침밥 생각이 없고 예배도 그저 그렇고...가 아니라
김형민 목사님의 쩌렁쩌렁하고 의도적인 삑사리에 잠이 싹 가셔버렸다.
(지금 생각해도 억울하고 화나는 것은!! 대체 왜 강당 개장 시간을 어기는 것이냔 말이다!!~ ~) 음.. 흠.. 각설하고 얼른 필기하고 싶은데, 어이쿠 큐티노트를 놓고 왔구나.
김형민 목사님 설교를 계속 들었다..음... 좋았던 것만은 기억난다.
(다 좋다. 다 좋은데, 내가 머리가 좀 안 좋습니다. 그래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양해를 구합니다 ㅡㅜ) 그리고 2시 쯤에 외교학 북한학을 들으러 쫄래쫄래 나가고
상당히 감명 받았다. 솔직히 60분 짜리 프로그램에 40분은 지루했다.
하지만 나머지 20분! 신변잡기 시간에, 가르쳐 주신 공부의 비법!
그때 느꼇다. 아! 하나님 안 만나고 공부병에만 걸려도 서울대 가는구나!
아.. 나에게 서울대는 아련한 이상향!~ 꿈의 유토피아!! ~~
음... 각설하고 공부병 걸리고만 싶어라~ 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
그 다음부턴 기억이 공백이고, 어쨋든 갈수록 퇴보하는 식단에 주님을 부르짖으며, (형식적으로) 맛있게 먹었다. 그날 저녁 예배는 정말로 인상적이 었다.
오직! 주님! 만을 외치며 날뛰고, 예배도 잘 들었다. ㅎㅎ 기도도 많이 했다.
그리고 캠프 파이어 시간,.포크 댄스도 추고 모기도 없고, 2시까지 재미나게 놀았다,.
(제 파트너분들... 제가 돌릴 때 세게 돌려서 죄송합니다.)
숙소에 오자... 청천벽력같은 소식!! -3시까지 자라.-
어찌되었건 자는데 시끄러워서 옆방으로 옮겼고, 코골이의 고난 속에 새우잠을 잤다.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대포가 따로 없네요. 72db은 나오겠어요.)
그리고 일어나서 얼른 우리 방으로 왔다.
셋째날
일어나고 보니 이틀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았다. 그래서 큐티 좀 하고 씻고
가방을 챙겼다. 설교를 들으며 내가 변화했다는 것을 느꼇다.
큰 변화는 아니다. 작은 #44704;달음... 그 깨달음이 나를 바꾸어 가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절박한 심정이었다. 얼른 하나님을 만나고 싶고, 소원풀이도 하고 싶고,
예배 드리면서 진심으로 주님께 눈물을 흘리고 싶고,...
하지만 나는 #44704;달았다. 중요한 것은 여유구나,.. 내가 만나고 싶다고 만나는 분이 아니라,( 말이 좀 이상하네... 오해는 마세요..주님은 누구에게나 열린 것을 믿쑵니다!!)
내가 마음을 열었을 때 들어오시는 분이구나.. 그리고 마음은 내가 열었다고 생각 했다고 열린게 아니라! 진정으로 주님을 섬길때, 그 때에 열리는 것이구나...
아직 나는 주님을 온전히 만난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이 작은변화.
이 작은 변화가 나를 바꾸어 갈줄 나는 안다. 종착역을 알 수 없는 나의 믿음에 주님께서 종지부를 찍어 주실 줄을 믿는다. - 뭐 이런 #44704;달음...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었다. 근데 화났다. 아니! 이게 무엇인가! 이제 가는 날이라고
막가자는 건가! 5만원 받아도 되는 것인가! ㅡㅡ 탕수육이 다 식었던 것이다.
나의 세상적인 관점이 은혜받은지 한시간도 안 되고 고개를 쳐 올린 것에
회개하며 나는 큐티 캠프를 떠났다.
되도 않는 허접한 글 견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