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힘들다.
1주일에 한번 운동할까말까한 나에게 운동장을 뛰는거란...
아침에, 지하철 임직원 아저씨의 농간(?)으로 지각을 했다.
가뿐하게 오리걸음 한바퀴.
다리가 묵직하다. 슬로우 효과가 이런건가(-_-.)
달린다. (3시 33분의 디씨 스갤의 그 달리기가 아니란 말이삼!)
압박이다.
다리가 묵직하다.
그래도 달린다. 아직 다 달리고 있다.
달린다. 달린다 .. 후우. 몰라
작년에 나는 가뿐하게 9분 36초의 기록으로
담배피는 애와 몸이 겁나게 무거운 친구를 뒤에 두고
뒤에서 3등으로 들어왔었다(......)
숨이 찬다기 보단 옆구리가 아프다.
으아아아아아악!!!!!!!!달렷!!!!!
그러나 몸은 이미 멈췄다.
하아. 힘들다. 뛰어야되나?
몸은 안식을 원하고,
재범이가 뒤에서 와서 같이 걷는다,
.......
달린다.
다시 멈춘다
한번 멈췄더니 계속 멈추고싶다.
힘들다.
보이는게 없다, 떠오르는것도 없다.
어느새 내 앞을 지나가는 선두그룹이 살짝 보인다.
......
.............
.......................
어? 얼마남았지?
오 이런-_-) 파트너(?)가 부회장이다. 기록적고있다.
몰라. 달린다.
몇바퀴 뛰었는지 솔직히 몰랐다 (-_-;)
쉬고싶다. 다시 멈춘다.이내 다시 달린다.
마지막 한바퀴, 옆구리가 아프다.
...
.....
마지막은 멈추지 않고 달렸다.
8분 50초!
하아...하아......
평소같으면 그대로 누워버렸을텐데,
몸이 전보단 좋아졌나보다.
옆구리가 아픈거 빼면 그런대로 금방 다시 원래 상태가 #46124;다.
내 자신과의 싸움, 오래달리기.
육체의 편안함과 내 성취감의 사이의 갈등을 매번 느낀다.
일년에 한번있지만.
그러고보니 남들이 보고있는쪽에서는 뛰고,
반대쪽에선 걸었다.
.........
지금은 끝났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것.
영의 오래달리기.
주의 길을 따라가리라~ 하면서 처음엔 잘 가지만,
내 육신의 편안함과, 쾌락을 추구하면서,
잘 달리다가 멈춘다.
뒤로 가기로 한다.
한번 맛보면 계속 그렇게 있고싶다.
막 뛰다보니 옆구리가 아프다.
같이 쉬던 친구를 놔두고 먼저 달릴때도 있다.
쉬고싶다. 주님...이번 한번만...
그리고 한창을 느릿느릿 걷는다.
한참 지나서 문득 떠오른다.
그리고 다시 달린다.
다시 멈춘다.
그리고 다시 달린다.
전체를 보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일부에서는 뛰고, 일부에서는 멈춰있을수 없다.
교회, 학교, 학원,가정. 환경이 어떠하든 달린다.
오늘도...
나 자신과 끝없이 싸우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