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무기력하고 나태한 삶을 살고 있던, 영적 슬럼프에 빠져 지내던 나에게 하나님은 친구초청 주일을 맞아 『소명 3』라는 메세지를 보내주셨다.
다큐식의 영화로 예상을 하고 봤기 때문에 솔직히 처음엔 별 기대 없이 봤다. 하지만 영화가 중반부로 접어들수록 나는 점점 더 집중하게 되었고, 잠들어 있던 뭔가가 깨어 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은 강원희 선교사님이셨다. 정말 보는 내내 악 소리가 날 정도의 헌신을 보여 주셨 던 것 같다. 세상에서 80세 노인은 정말 너무나도 연약한 존재였다. 하지만 강원희 선교사님은 매일매일 하나님을 느끼며 정말 하나님의 사랑과 소명을 삶으로 실천하고 계셨다. 하루에 100여명의 환자 중 단 한 명도 대충 돌보지 않으셨고, 사랑으로 진료하셨다. 식사까지 거르시면서 말이다.중간 중간 흘러나오던 노래 가사 말이 떠올랐다.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를 원 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길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 분의 크심을 알면
소망 그 기쁜 길로 가길 원 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 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 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 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 하네
정말 저 가사처럼 그렇게 사시는 것 같다. 남은여생을 자기를 위해 투자하기 바쁜 이 세상에서 정말 하나님의 도구로 그 좁은 길을 걸으시는 강원희 선교사님이 너무 존경스러웠고, 또 한편으로는 나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내 욕심 채우기 바쁜 내 모습을 보며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강원희 선교사님은 의사로서 정말 편안하게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네팔이라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다른 사람을 섬기셨다. 덧붙여 "내가 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거라고."
또 주 안에서 아름답게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강원희 선교사님 부부를 보니 부럽기도 했다.
정말 짧지만 강한 임팩트로 다가온 『소명3』.
우리들교회 중고등부 임원으로 일 년을 섬겼지만, 정말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돌이켜보니 보여 지는 것을 의식하느라 본질적인 것들을 놓친 것 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비록 내가 지금까지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헛되게 사용했지만, 이 영화가 내게 자극제가 되어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로 다른 사람들을 살리는, 때로는 하나님의 음성을 전할 수 있는 그런 내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며 나아가야겠다.
『소명 3 - 히말라야 슈바이처 』는 내 마음에 감동으로 다가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을 일으킨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