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련회는 놀라운 것이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내가 태어나서 그렇게 소리를 크게 지르고 기도할 수 있었구나 하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슬프기는 슬펐는데 눈물이 안 나왔던 것이었습니다.
(정말 미스테리합니다. 아직까지도...)
역시 수련회에 대한 기대를 잔뜩하고서는 갔습니다.
열심히 공동체훈련과 끌리면 오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저녁 집회 시간이 되어 집회 장소로 갔는데 세상에나!
하나님께서 저를 무려 맨 앞자리에 설 수 있는 영광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수련회 가면서 제 소원이 맨 앞자리 한 번 차지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방방 뛰고 손들고.... 정말 저도 스스로 놀라는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말씀시간, 전도사님의 말씀은 저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아들아! 하고 외치시는 전도사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시는 듯 했습니다.
특히 가장 큰 은혜가 되었던 찬양은 위대하신 주 였습니다.
정말, 정말 목청 터져라 울고 싶었는데 정말로 신기하게 울음은 한방울도 안나오더군요 ㅋㅋㅋ
하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저는 아직까지 하나님께서 둘째 날 무엇을 계획하셨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두번째 날이었습니다
전날 무리한 탓일까 겨우 일어나서 워터월드와 포스트을 진행했습니다. 워터월드에서 열심히 놀고 좀 마르나 했더니 포스트에서 물벼락을 계속 맞았습니다.
그리고 강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힘든 고난을 오픈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에 저는 또다시 감동을 받았고, 정말 너무나 너무나 똑똑하신 분인데도 하나님께서 페인트칠일을 시키시는 낮아짐의 사건을 경험하게 하심을 보고 진정 겸손함이란 저런 것이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저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찬양팀의 워십이 끝나고 언다이트 분들의 신곡을 듣는 순간, 저는 속에서 거대한 응어리가 풀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청소년부 홈페이지에 올렸지만 자신에 대한 정죄가 너무 큽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너무 힘들었던 것이 이 정죄에 관한 것으로 해석이 되었습니다.
요즘 너무 힘들었던 것은 길가는 아저씨를 보고 갑자기 에라이 확 죽어버려라라고 말하는 등 이상한 소리를 저도 모르게 지껄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해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정죄를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슬퍼하신다 나의 판단의 잣대로 상대방을 판단한다 이런 부분들이 들릴 때마다 저는 계속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말들은 모두 저를 향하여 했던 말들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아저씨 보고 죽으라고 했던 것은 스스로보고 죽어버려라 라고 외쳤기 때문이었고, 나를 밀치는 사람에게 저런 미친 xx라고 했던 이유는 제가 지하철에서 누구를 밀치면 그것이 족쇄가 되어 사람들에게 또 피해를 줬구나. 난 진짜 못난 놈이다 라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게 되자 저는 너무나 하나님께 죄송했고, 또한 그동안 스스로를 힘들게 했던 고난이 탁 깨어지고 제 눈이 밝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찬양 할 때 정말 있는 힘을 다해 찬양을 했습니다. 너무 은혜가 되더군요.
그리고 목사님의 말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셨지만 제 속에는 단 하나의 말씀이 꽂혔습니다.
"얘들아 제발 예배를 드리자~~~!!!!!!!!!"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오늘 밤 내가 죽더라도 미친듯이 예배를 드리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예배를 드리게 하기 위해서 간절하게 설교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이 보였고, 트림하시고 피를 보여주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며 교양은 없지만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애통하시기 때문에 저러실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목사님 너무 수고하셨서용!!!!)
그리고 다시 찬양을 하는데 아뿔싸! 아까 찬양을 너무 열심히 한 탓인지 체력고갈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저질체력 만세....) 숨이 차서 뛰면서 찬송을 했다 안했다 하다가 드디어 기도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시작부터 아버지를 계속 불러댔습니다. 제발 나를 용서해달라고 땅을 치고 가슴을 치며 저의 정죄감에 대하여 기도했습니다. 제발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끊임없이 친구와 부둥켜안고 기도했습니다. 나를 소중히 여기지 못한 죄를 용서해달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제 마음이 너무나 편해졌습니다. 그 전날 집회할 때 까지도 끊임없이 괴롭히던 정죄의 마음이 싹 ! 클리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컴퓨터에서 파일을 영구삭제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이것이 주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나의 짐을 맡아주시는 것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감사했고, 나머지 목사님께서 내주시는 기도제목과 틱,강박증 등을 놓고서 또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기도시간에도 체력고갈 현상이 또 나타나더군요... 이렇게 체력이 다 될 때까지 찬양하고 기도하기는 난생 처음입니다.
그리고 셋째 날, 정주호 트레이너님의 간증을 통해서 저는 또다시 은혜를 받았습니다.
특별히 첫번째 전도를 했다는 그 분의 이야기를 듣고 저는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저는 학교를 안나오고 맨날 피씨방에 가서 사는 친구에게 끊임없이 예수님을 전하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그 친구 부모님은 두분 다 청각 장애인이셨고, 아버지는 지금 감옥에 가계시고 엄마가 떡장사를, 형은 고등학교를 때려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집안을 먹여살리는데 그나마 지금 그 형이 아르바이트 자리에서 짤렸다고 합니다.
저는 트레이너 님의 간증을들으면서 정말 하나님께서는 내가 돌아오기까지 15년이라는 세월을 참으셨는데 나는 고작 1년도 못참고 그 친구에게 말씀 전하는 일을 소홀히 했구나 하는 마음에 하나님께 죄송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반친구들에게 너무나 말씀 전하기를 두려워했는데 이제는 반 친구들에게도 전해야겠다는 결심했습니다. 친구들과 QT모임도 해야겠다는 결심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지금 제 사촌형 중 한명이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련회를 다녀온 바로 어제 밤, 그 형네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그 형과 저는 너무나 비슷한 자기세계와 가정환경을 가졌고 제가 그동안 우리들교회 말씀을 통해 깨달은 것으로 그 형이 마음문을 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특별히 정죄감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그 형이 너무나 공감을 하면서 네 이야기가 옳다 라고 말하기 까지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정말 내가 2개월 전에 무기력했던 것, 아무것도 하기 싫던 것, 올해 들어서 내가 죄인인 것을 뼛속 깊이 느꼈던 것, 특별히 수련회를 통하여 정죄감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죄인지 깨달은 것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는 그 형에게 이야기하게 하셨습니다.
더욱이 놀라웠던 것은 제가 무슨 말을 했는데 제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성령님께서 하신 것 같습니다.
그 형이 친구에게 어떤 조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너는 이제 인생의 밑바닥을 찍었으니 올라갈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 이제 올라갈 것 같지? 그런데 아니야. 형이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 형이 올라가려고 아무리 노력해봐도 하나님께서 안 올려주셔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2시간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저는 형에게 기도까지 해주고 왔습니다. 이모가 얘기하면 하나님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지던 형의 모습이 많이 풀어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정말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앞으로 사촌형이 교회에 꾸준히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며 가야겠습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나 자신에 대한 정죄감이 얼마나 끔찍한 죄인지 안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만족하고 너무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앞으로는 오늘 말씀처럼 주님의 자녀처럼 사는 삶을 살겠습니다. ^^
그리고 게시판 관리자님!!!! 도대체 왜이리 금지 단어를 많이 써놓으신 겁니까!!!!!! 올리는데 죽을뻔 했습니다!!! 대체 새+ㅇ 가+ㄱ이 왜 안 되냐구요!!!!!!!!!!!!!!!!! 그래서 은혜 받은 것 만큼 표현이 잘 안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