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세워라
글을 이제서야 올리는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갑갑했고 답답했거든요. 답이없는 문제가 그러니까.
답까지는 아니지만 문제 풀이법을 찾았습니다.
지난 주일 말씀으로 말이지요.
붙으면 회개하고 떨어지면 감사하라우리들교회 중고등부의 표어(?)죠.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 말입니다. 솔직히 말해 어떻게 쉽습니까?
남들이 자주 말합니다.
수학 과학 헛배웠다고, 1년 버렸다고.
거기다가 88년생. 2006년 고3은 재수없게도 재수가 없습니다.
입시제도가 바뀌기때문에 무조건 들어가야됩니다.
저는 이런 악조건속에 있습니다. 예, 많이 부담되죠.
그니까 전 떨어지면 안됩니다 (-_-);; 아..회개해야할 인생인거죠.
아직도 제 주위에는 일단 대학을 가고 보자는 식으로 행동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뜻도 없이, 이유도 없이, 장래희망도 없이 말입니다.
이과에 오려는 여학생들이 그런 친구가 많습니다.
의대가니? 아닙니다
공대가니? 아닙니다
자연과학계가니? 아닙니다
그럼 어디가게? 모른댑니다.
이과는 저거 3가지 대분류 빼면 갈데가 없는데 말입니다.
잡소리가 좀 길었군요. 제 뜻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저는 국문학과가 참 좋습니다. 저라는 인간이 그리 문학적인 인간은 아닙니다만,
다만 국문학과를 나와서 뭘 할거냐라는 질문을 던지면 그다지 매력있는 학과가 아닙니다.
그다음으로 눈이 가는 학과가 경제학과입니다.
이과출신이니 더 유리한것도 있고 통계와 비교 분석을 잘하는 제게 참 좋은 학문입니다.
그걸 나와서 뭘 할거냐라고 물으면 역시 답은 안나옵니다.
그런 와중에 다니엘 말씀을 들은겁니다.
우리 귀여운 꼬마친구 다니엘씨 얘기야 여러번 읽어봤지만 전혀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뜻 뜻 뜻, 그렇게 강조하신 뜻.
문과에 온 이유가 뭡니까?
대학을 잘 가기위해서 는 아닙니다. 저는 이런사람들을 좋게 보진 않으니까요.
좋은 교회입니다. 학벌이면 다 되는 사회에서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걸 배웠죠.
(하다못해 가수질을 해도 유명대학 달고나면 사람들이 다 이름 기억해주지 않습니까?)
쉽게 말해 하고싶은거 하려고 온겁니다.
휴우
회개할 인생입니다 (-_-;;) 0.1g도 영적인 이유가 없단말입니다.
이것이 당신의 뜻이라면, 나를 적절하게 인도해주시지요~
이런 자세입니다.
비전과 목적에 대해서 구해야됩니다. 그니까 아직 이 글은 완결이 아닌겁니다.
좀만 생각해봐도 하나님이 끌고 가신다만, 내가 갈 의지가 있어야 더 잘가는데
별로 의지도 없이 끌려가면 분명 2005년의 이과생활을 반복하고
급기야 이도저도 아닌 쓸모없는 인간이 되고 말 듯한 인생이 될걸 알게됩니다.
물론 제 특기인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좋지만
이젠 좀 주님께 매달려서 구해야함을 알겠습니다.
거부하면 바로 죽는 식민지 백성 주제에,
우리의 다니엘은 뜻을 정한후에 10일을 다이어트해서 다사마가 되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하나님께서 모든 문학과 학문에 뛰어나도록 하셨다고 하구요.
용광로에 던져졌을때도 전혀 탄 냄새도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개역성경에는 풀무불이라고 나오나봅니다. 어휘가 다르면 이해하기 침 어려워요)
뜻,
뜻,
뜻
뜻을 정한자에게 하나님은 이런 은혜를 베풀어주시는군요.
다사마님을 보며
위에서 말한 저의 악조건속에 있는것에 대해 어느정도 위안이 됩니다.
이과에서 떨어진 후에 회개도 많이 했습니다만, 그만큼 방황도 좀 했습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것이 가장 큰 행복인것은 알지만,
말씀 그대로는 못 살아가기때문에 회개와 함께 방황도 했지요.
자꾸만 뜻을 정하는 일에 다른 사람의 눈을 생각하니 쉽게 안되는군요.
머리가 크면 자기 말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하기에
나는 이러이러이러 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이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하나님은 현실적인 분입니다.
이 말씀을 말로는 받아들이지만 몸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하나님이기에-_ㅠ...
근심하고 걱정하는것이 제 특기죠.
제 상태는 완결이 난게 아닙니다.
최근 저는 사탐의 경제 공부를 열심히 하고있는데
경기 라는것이 네 가지 미끈한 곡선으로 나타나더군요
(영적으로) 전 이제 바닥을 겨우 치고 회복세로 돌아선 정도이지요.
육적으로는 중간선 위로 올라왔지만요.
기말고사가 끝나면 이제 본격적인 문과 공부를 해야합니다.
미적분이 아니라 수1을 해야하고
더 영어와 국어 공부를 해야겠지요.
이과학생으로선 유일하게 학교의 겨울방학 특강 사탐과목에 제 이름도 올려놨습니다.

고민이 많습니다.
하지만 고민만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참 즐겁네요.
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거든요.
저번 주 까지는 이것이 옳은 길인가를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부터는 뜻을 세우기 위해 기도를 합니다.
진로로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제 경험이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풀어서 주절주절 길게 썼지요.
전과는 쪽팔린일이기도 하지만, 이제 그런 생각은 안할랍니다.
으하하#54643;-_-)a 머지않아 변신모드로 돌아올테니 기대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