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학년 7반 담임 옥윤근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따라서 교회에 다녔습니다. 미취학과 취학부서, 청소년부, 청년부 모두 한 교회를 다녔습니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교회에 가는 것이 기다려질 정도로 좋았습니다. 교회에서 학생회장을 맡기도 하고, 청년부에서는 소그룹 리더 생활을 하였습니다. 제자 훈련을 받기도 했고, 여름과 겨울에는 교회 수련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교회에서 자라다 보니 저 스스로 믿음이 좋은 줄 착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저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아내는 다른 교회를 다녔는데, 저를 따라 제가 다니는 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따라 교회를 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설교 말씀이 잘 와닿지 않는다며 교회에 출석조차 하지 않아, 저 혼자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아내는 아는 분의 소개로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전 교회에는 잘 출석하지 않았는데 우리들교회에 온 후부터는 아내 스스로 교회를 잘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본인이 다니는 교회를 함께 다니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40년이 넘게 잘 다니고 있는 교회를 떠나는 것이 싫었지만, 부부가 한 교회를 다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든 교회를 떠나 우리들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예전 교회는 장로교였는데, 우리들교회에 처음 와서는 간증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목사님이신데 헌금에 손을 댔다는 간증을 들으며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니다 보니 저 역시 똑같은 죄인임이 인정되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저에게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추석 명절 연휴에 제가 담당하는 제품이 편의점에 납품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추석 연휴에 회사에서 제품이 일부 부족해서 편의점에 납품이 안 될 수 있다고 연락이 왔을 때는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추석 연휴가 지나고 회사에 출근했을 때야 비로소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품 미납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일어났고, 2억원이 넘는 페널티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꿈을 꾸는 것같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게 되었고, 그동안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제 자신이 알아서 할 수 있다는 교만을 회개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10월에 일어난 일로 인해서 올해 2월 말까지 저는 여러 차례 감사를 받았습니다. 감사를 받을 때마다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드렸고, 많은 분이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셨습니다. 올해 2월 말 감사 결과가 나왔는데 다행스럽게 문책까지 가지 않는 감사 결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 큐티 말씀인 요한복음 14장 1절에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어라.'고 하시는데 저는 아직도 생각이 많아서 근심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에 대해서 미리 걱정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근심은 하나님을 믿기보다는 제 자신이 무언가를 해보려는 교만 때문인 것을 고백합니다. 큐티 말씀처럼 근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는 아내와 딸의 예배가 회복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