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학년 1반 교사 정금성입니다.
가난한 시절을 겪으며 살아왔던 저는 부자 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렇게 세속적인 가치관이 앞섰고 가족 신화로 살아오다 부모님을 가족의 우선순위로 두고 인정 받고자 했습니다.
아버지의 암 투병에 이어 어머니의 대퇴골이 부러지는 사건으로 저는 낮에는 자동차 정비 일, 밤에는 병원에서 부모님 병간호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의 모습에 아내의 불평은 날이 갈수록 커지며 갈등은 심화됐습니다. 그렇게 잦은 부부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아내는 제 위로 형님 두 분과 누나도 있는데 왜 셋째 아들이 나서서 병간호를 하느냐고 했고, 저는 부모님 병시중을 못하게 하는 아내가 이해가 가지 않으며, '내가 아니면 누가 돌봐드리겠냐.'라고 하며 다투는 일상이 계속되었습니다.
큰 형님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 현장으로 6년 해외 근무 중이셨고, 둘째 형님은 뇌경색으로 의료수급자가 되어 아프셨고, 누나는 시부모님 암 투병으로 시댁까지 돌보는 상황이었기에, 제가 부모님을 섬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05년, 어머니 생신날 아내는 어머니와 언쟁을 벌였고 8월에 아내는 가출을 해버렸습니다. 하루아침에 어머니 간병과 어린 아들 셋을 혼자 키우려니 눈앞이 캄캄해졌고 배신감과 분노, 그리고 미움의 감정이 올라와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강남 대치동에 살던 누나를 보고 죽고자 누나 집을 가던 중에 휘문고 정문에서 주차 봉사를 하시던 분이 제 차를 막아 말다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께서는 '왜 이리 화가 많이 나셨냐.'라고 물으셔 제 이야기를 하자, '죽더라도 예배 한 번만 드리고 다음 주에 죽어도 늦지 않는다. 어린 아들 셋을 정말 사랑하느냐?, 그렇다면 아이들 만이라도 천국 가야 될 것 아니냐, 예배 한 번만 드리면 저 아이들 천국에 갈 수 있다.'라고 하는 말에 첫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설교 말씀은 마태복음 18장 21, 22절 말씀으로 용서라는 설교 제목이었는데,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라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이 제게 들렸고 눈물의 회개를 하니, 20년 동안을 성전 뜰을 밟게 되는 축복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교회 부서를 섬기는 중, 알코올중독인 학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우량아였고 부모님 이혼 후 매일 소주를 6병씩 마셔야 잠을 잘 수 있다는 나눔을 했습니다. 나눔을 하면서 짜장면을 사주며 한 병씩만 줄여보자고 했더니 아이가 적용을 했고 마침내 고3 때는 술을 끊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여름방학 때는 자신도 자동차 정비를 배우고 싶다고 해, 제가 운영하는 카센터에 초대하여 자동차 정비 방법을 알려주고 정비 기능사 자격증 취득도 도와줬더니 지금은 택시회사에 정비사로 취직해 열심히 일하는 청년이 되었습니다.
말씀으로 찾아오신 예수님께서 나도 살려주시고 남도 살려주시는 은혜를 누리는 주인공이 되게 하셨습니다.
어느덧 성장한 아들이 결혼하여 세 자녀를 낳아 살고 있는데 아들 부부의 갈등이 길어지지 않고 예배가 회복되도록 기도합니다. 죽을 것 같은 환경에서 말씀으로 찾아오시고 축복의 통로에 인도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