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등부 스탭, 01또래 김종찬입니다.
3대째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저는 부모님을 따라 2008년 처음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구속사의 말씀이 없었던 저는 그저 부모님께 용돈을 받기 위해 교회를 다녔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해, 달, 별이 떨어지는 사건을 겪었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땀이 많다는 이유로 왕따를 강행했고 기존에 제가 속해있던 카톡방에서 저를 험담했습니다. 그 일로 저는 톡방을 나갔지만, 친구들은 다시 저를 초대해 험담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저는 왕따의 표적을 돌리기 위해 다른 친구의 왕따를 주도하였는데, 결국 학폭위가 열리는 사건까지 있었습니다.
이번 주 큐티 본문에서 엘리바스가 욥의 고난이 죄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지적했는데, 왕따를 당했던 저는 하나님께서 어린 나에게 무슨 죄 때문에 이런 혹독한 시련을 주시는 걸까?라고 생각하며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었습니다. 나 같은 건 태어나면 안 됐다고 울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지만,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큐티책을 주시며 말씀을 묵상하고 이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해석해 보자며 권유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고난 때문에 큐티를 하는 습관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나의 죄 때문에 이러한 사건을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기 위해 말씀을 보며 순종하는 사람이 되도록 훈련시키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을 기점으로 왕따에 대한 트라우마로, 항상 친구들과 잘 지내고, 그룹 내에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아 소외되지 말아야겠다는 강박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내 힘으로 친구관계를 유지하려 했고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면 사소한 거에 의미 부여를 하며 스스로를 갉아먹었습니다. 혹여나 또다시 왕따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적응력이 좋은 척 강한 사람인 척, 제 자신을 포장했습니다. 그렇게 가면을 쓰며 살아온 저는 군대에서 선후임 그리고 간부님들과 원만하게 잘 지냈었고 미국에 잠깐 어학연수를 다녀왔을 때도 외국인 친구들과 잘 지냈기에, 어디서든지 적응을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2학기에 대학교 복학을 하였는데 저를 제외하고 이미 형성돼 있는 관계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며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적응을 잘한다는 제 교만이 무너지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습관처럼 여전한 방식으로 큐티 말씀을 보며 묵상했고 저는 제 자신이 100% 약한 존재이고 모든 사건을 여전히 제 힘으로 해결하려는 교만한 자였음을 그제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생 선데이 크리스천일 것 같던 저는 올해부터 청년부 목장에서 부목자로 섬기게 되었고 말씀 가운데 거하며 하나님의 기적을 하루하루 경험하고 있습니다. 믿음 없는 저를 이끌어 주셔서 청년의 때에 교회에 정착하게 도와주시고 날마다 큐티를 통해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 그리고 언제나 본인의 자리를 지키시고 저희 삼 형제에게 신앙의 본을 보이시며 예수 믿게 해주신 우리 부모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제가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는 마음에서 자유해지고 그저 하루하루를 잘 살아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