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학년 10반을 담임 정예음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우리들교회는 7살 때부터 엄마와 저만 다녔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여전히 예전 교회에 친조부모님과 함께 다니십니다.
저는 재수시절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당시, 남들보다 늦었다는 불안감과 열등감으로 공황과 우울이 찾아왔고 약을 먹으며 지냈습니다. 그때, 담임목사님 설교를 듣던 중, 바울이 큰 풍랑을 마주했을 때 하나님께서 두려워하지 말라며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신 사도행전 말씀이 들려 위로가 되었습니다.
또한, 반드시 한 섬에 걸린다는 말씀이 들렸고 말씀에 따라, 가장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은혜도 주셨습니다. 그동안 열심을 내려놓고 목숨만 부지하며 살았던 저를 살려주셔 감사했고 제가 얼마나 나약한 죄인인지 깨달았습니다. 제 인생이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다는 것이 깨달아졌고 이를 통해 우연은 없다는 말씀도 들렸습니다.
제 인생의 큰 고난은 재수이지만, 교회에 붙어가던 이유는 아빠의 혈기가 무섭기 때문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는데, 가해자임을 인정하고 해석했지만 친구들과 하는 관계에 있어 늘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우울감에 하루는 부모님께 죽고 싶다고 투정을 부렸습니다. 그러자 아빠는 매우 화를 내시며 책상을 내리치시더니 주방에서 가장 큰 칼을 꺼내셨습니다. '그렇게 죽고 싶으면 우리 가족 다 죽어야 한다. 같이 죽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아빠의 낯선 눈빛과 말투, 행동에 놀라 두려움에 떨었고 과호흡에, 혼자 방 안에서 울음을 참았습니다.
당시 별지기님께서 심방을 오셨는데, 진심이 담긴 사과의 포옹을 받았습니다. 그때에는 우리들교회에 다니지 않는 아빠의 나누지 못하는 모습에 안타깝기도, 미워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서툰 사과를 건네시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교회 다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되었다 함이 없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요즘 아빠께서는 올해 우리들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난 뒤, 우리들교회를 예전만큼 싫어하시지 않게 되었고, 큰 혈기를 내보이지 않으십니다. 이런 감사한 환경에 있지만, 제 힘으로 하고 싶은 것이 늘어나고 먹고 있는 약도 병원에서 끊어도 될 것 같다고 하니, 마음이 가난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말씀이 들리지도 않고 큐티할 힘도 없어집니다.
그러던 중, 이번 주 큐티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욥을 소개할 때, 사단과 다르게 어떠한 세상적 조건이 없어도 하나님을 따르는 종이라며 자랑하셨는데, 주님의 종이 되기 위해서 이제까지 대학의 합격과 가족의 평안만을 외치고 살았던 제 모습이 보여 회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욥의 이름의 뜻이 고난 당한 한 사람이라는 말씀이 제게 너무 와닿았습니다. 간증을 준비하며 제 믿음 상태를 알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교회에 잘 붙어가게 해주신 별님과 3학년 10반 아이들, 교사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빠가 우리들교회로 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