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교 2학년 10반 박하임입니다.
저는 엄마의 뱃속에서 7개월 만에 세상에 태어나면서 뇌병변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교회를 다니셨지만 저의 장애로 제가 태어나면서 공동체가 있는 우리들교회로 오셨습니다.
저는 요즘 힘든 일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엄마와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나누고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 같은 동생이 부럽고 질투가 나서 미운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저에게 약올릴 때는 속으로 나쁜 말을 하며 미워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저를 도와주기도 하는 동생이 좋고 동생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한가지는 중학교 입학하면서 특수학급 선생님이 조금 힘듭니다. 일반학급 친구들은 저에게 관심이 없고 저도 친구들에게 별 관심이 없어 크게 힘들지는 않은데, 제가 믿고 의지하는 특수학급 선생님이 저를 힘들게 하시니 학교 가는 것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선생님은 저에게 관심이 많고 사랑을 주시지만 말씀이 너무 많으시고 '하임이 때문에~'라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제 마음이 불편합니다. 저는 선생님이 상처 받으실까봐 제가 힘든걸 말씀 드리지 못합니다.
엄마는 선생님을 만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니 인내하고 제 마음을 선생님께 잘 표현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잘 되지 않습니다. 착하고 말 잘 듣는 아이로 보여주고 싶은 저의 욕심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재활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누가 제 몸을 만지는 것도 싫고 또 운동하다 무릎이 다시 아파져 붙잡고 서는 것 조차 힘들게 될까봐 운동하는 것이 힘들고 싫습니다. 유난히 짜증도 많아져 운동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운동이 중요한데 싫어도 제가 해야 할 운동을 짜증내지 않고 열심히 해서 네 발 기기 자세라도 잘 잡을 수 있길 기도부탁 드립니다.
중등부 예배때 목사님께서 하나님이 지켜 주신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을 때는 안심이 되어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오고 중등부 예배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몸이 불편하니 중등부 수련회나 큐티캠프에 매번 참석하지 못할 때는 속상합니다.
제가 선택하지 않았지만 태어나보니 장애인이 되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힘들고 하나님이 원망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지.. 천국 가면 나도 걸을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불편하고 연약하지만 나를 사랑해 주시고 영원한 천국을 약속해 주신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