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휘문 고등부 고1 강소명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국에서 재혼한다는 아빠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혼자 한국에 왔습니다. 그때 한국에서 먹은 할머니의 밥이 너무 맛있어서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재혼한 아빠 집에서 새어머니와 새어머니가 데리고 온 여동생과 함께 지냈습니다. 하지만, 늘 마음은 불안정했습니다. 아빠는 다시 이혼하셨고 그 후로는 아빠와 둘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저를 돌보아주셨던 할머니와도 자주 다투었기에 이때도 마음은 늘 편치 않았습니다. 특히 아빠와 할머니는 화가 나면 엄마를 욕하고 엄마가 있는 미국으로 가라고 하였는데 그 말들이 너무 힘들어 몰래 많이 울기도 하였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펜싱을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는 전국 대회도 나가며 메달을 따는 등 나름 잘해왔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 겨울 방학 때 쯤부터 술과 담배를 시작하고 오토바이, 자동차 무면허 운전을 하며 점점 더 위험한 불법 사이트인 토토까지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수업 무단이탈, 교외 흡연 등의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결국, 학교에서 퇴학을 당할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고모가 선도 위원회에 아버지와 함께 참여하여 퇴학을 최대한 미루어 달라고 부탁하셨고 다른 학교로의 전학을 준비하는 기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모 집에서 지내면서 담배 금지, 폰 금지, 매일 영어단어 외우기, ADHD약 잘 먹기, 일주일에 하루 설거지하기, 저녁 8시부터 큐티하고 취침하기 등 정말 혹독한 감금 같은 3개월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전에 당한 정학 처분으로 인해 모든 전학이 불가능했고 스스로 학교를 자퇴했습니다. 그리고 진로를 애견미용으로 정해 고모 집에서 나와 광주로 애견 미용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마침 광주로 집도 이사하여 현재는 애견미용 미용사 1급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고모 집에서 지내던 중 고모의 권유로 우리들교회 여름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마지못해 참석했지만, 수련회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가족과 친구, 누구에게도 저의 고난과 힘들었던 진짜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했는데 수련회에서 권지수라는 친구를 만나 저의 진짜 속마음을 저도 모르게 털어놓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예수님을 머리로만 알고 느끼지는 못했었는데,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마음이 정말 편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진짜 속마음을 말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 정말 감사했습니다.
수련회 후로 저는 휘문 성전을 오가며 양육도 마쳤고 지금까지도 교회를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담배는 끊지 못하였지만 술은 마시지 않으며 토토 등 불법 사이트 운영도 하지 않고 담배도 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싫고 믿지 못하며 원망만 많은 삶이었는데 담임 목사님의 '인간은 100% 죄인이다'라는 말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미워하고 싫어하며 원망만 하며 살 뻔한 제가 사람을 이해하고 바르게 살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이렇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24년 1월에 있을 애견 미용사 자격증 3급 필기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기는 잘하는데 필기는 많이 힘이 듭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꼭 합격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늘 마음이 힘든 영혼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우리들교회 선생님들, 목사님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