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2 김민혁입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엄마를 따라 교회를 다니며 교회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찬양을 좋아해서 찬양팀도 하고, 매일 큐티도 하며 교회의 모든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주일마다 교회 친구들을 만나 노는 것이 그 무엇보다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중2로 올라갈 때 코로나가 터지고 교회의 모든 예배는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는 길어졌고 점점 친구들 없이 혼자 드리는 온라인예배가 따분하다고 느껴지며 예배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단지 '온라인이기 때문에 집중이 안 되는 거야'라고 생각했지만, 코로나가 풀리고 오프라인예배가 다시 시작되었는데도 교회에 가는 것이 즐겁지 않았습니다. 예배가 싫고 하나님과 점점 멀어졌습니다.
교회에 가기 싫어 부모님에게 반항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가는 조건으로 제가 원하는 것을 요구하며 교회를 제 필요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달라진 저의 모습을 보시고 저의 구원을 위해 한가지 사건을 허락하셨습니다. 바로 도박 사건입니다. 세상 친구들과 노는 것에 빠져 늘 용돈이 부족했기에 돈을 벌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온라인 도박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절대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다른 친구가 제 눈앞에서 돈 버는 것을 보니 미혹되었고 돈을 잃고 따고를 반복하며 점점 중독되어갔습니다. 이젠 친구가 아닌 돈이 우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만큼의 큰돈을 따게 되었고, 짜릿한 희열을 느끼며 그 쾌감에 다시 도박하고 결국 있는 돈 전부를 잃어버렸습니다. 큰돈을 가졌다가 순식간 눈앞에서 사라지니, 심각한 우울감에 사람을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도박을 하지 않으면 불안했습니다. 돈이 부족해지자 거짓으로 주변에서 돈을 빌려서 하게 되었고 빚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돈을 갚으라는 독촉에 시달리게 되니 자살도 시도도 하며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예수님이 떠올랐습니다. 해결할 방법이 없었지만, 부모님께 말씀드리기에는 죄송하고 제 죄가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당시 교회에 잘 나가지 않아 몇 번 뵙지도 못했던 교회 선생님이 생각났고 전화로 저의 고민을 말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진심 어린 조언과 기도로 저는 부모님께 모든 일을 솔직하게 말씀들일 수 있었고 부모님은 화내지 않으셨고 오히려 저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셨습니다. 모든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교회에 가자고 하셨고, 저는 다시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다시 어울리기 시작했고 안 좋은 친구들을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힘든 일, 슬픈 일, 화나는 일 등 모든 것들을 나누고 공유하는 공동체에 점점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세례도 받았고 얼마 전 제자 훈련도 받았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편 84편 12절) 말씀으로 교회에 불을 지르겠다는 아빠와 교회는 죽어도 나가지 않겠다던 누나가 교회에 나오고 세 명이 함께 양육 받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또한, 가족 간 소통과 믿음의 복을 주셨습니다. 우리 가족이 하나님과 공동체를 사모하는 마음과 믿음이 천국 갈 때까지 그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고등부 전도사님, 별지기님, 선생님과 우리 친구들 모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