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 김인서입니다.
태어나보니 기독교인이어서 교회를 다녔습니다. 하나님을 믿게 된 계기도 없었어요. 굳이 계기라고 하면 그나마 태어나서 정도에요. 그래서 엄마가 교회 갈 때마다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질리도록 현실적인 사람이었기에 인천에서부터 1시간 정도 떨어진 교회에 가서 고생하기보다는 간호사이신 어머니의 직업을 살려 병원에 출근해서 사람 하나 더 살리면 되지 않냐고 생각했습니다. 애초에 16년 동안 교회 다니면서 하나님을 믿지도 않았어요. 그러나 어린 저에게는 선택권이란 존재하지 않았고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 후 코로나 때문에 교회를 쉬다가 나가게 되었는데 너무 가기가 싫었습니다. 애초에 신을 믿지를 않아서 교회에 반감이 커지는데 어머니는 계속 교회를 권하셨고, 그런 모습이 교회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반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에게 확실한 반박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과학적 근거들을 모았습니다. 애초에 성경에는 과학적으로 옳지 않은 것들이 많았으니까요. 오병이어의 기적부터 인물들의 평균수명이 910살인 것부터가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계속 과학을 할수록 신을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태어날 확률은 1조 4000억분의 1입니다. 그리고 이 우주의 탄생은 20의 260승분의 1이었습니다. 저는 그제야 신의 존재를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압도적인 확률을 뚫고서 탄생한 우리를 그저 우연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너무 낮은 확률이니까요.
이러한 것을 깨닫고 저의 과거를 돌아보니, 교회가 없이는 나도 없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이혼의 아픔을 이겨낸 것도, 저의 미쳐버린 초등학교 시절을 이해해 주신 것도 저의 평생을 걸쳐 다닌 교회 때문이었습니다. 교회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하니 신과 교회 공동체에 감사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의 인생에는 고난이 많이 없었습니다. 물론 큰 잘못 또한 없었고요. 저는 그것이 전부 하나님과 교회, 주변 사람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회개보다는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를 잘 키워주신 엄마, 이혼했지만 꾸준히 사랑해주신 아빠, 저를 아끼시는 할아버지, 일용한 양식을 주시는 할머니, 이종찬 선생님, 이재철 선생님, 고은일 선생님, 정지호 선생님, 임경아 선생님, 박정도 간사님과 그 외 분들 저의 평생에 걸쳐서 함께해주신 교회 공동체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이러한 분들을 만난 건 정말로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잘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