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사 양승혁입니다.
저는 부모님 모두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혼자 동네 교회를 다녔습니다. 제가 중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는 사건으로 힘들 때, 교회 공동체로부터 받는 위로가 좋아서 꾸준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들리는 말씀이나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었기에, 청년이 되자마자 세상 쾌락과 성공의 유혹을 못 이겨 음란의 죄를 짓고 성공을 우상 삼아 세상으로 떠내려갔습니다.
계획한 대로 삶이 풀리지 않아 취업 고난이 와 힘들던 시절, 아버지의 제안으로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아버지와 연락은 종종 했지만, 10여 년 만에 아버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만큼 제가 기대했던 아버지의 이상적인 모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버지께서는 가족에게 별 관심이 없이 오로지 본인만 생각하시는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아버지께 실망해 갈등과 다툼이 생겼고, 그 과정에서 과거 부모님의 이혼의 원인이 지금의 아버지가 가족을 대하는 모습 때문임을 알게 되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 시기에 동네에서 교회를 같이 다녔던 친구의 전도로 처음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온 이후에도 나름대로 공동체와 말씀에 순종해 아버지 구원을 위한 적용을 해왔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아버지의 모습에 어머니와 동생도 아버지를 포기하고, 저는 저대로 생색이 올라와 언제까지 이 힘든 광야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걸까. 하는 마음에 많이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제 수준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목요일 본문 민수기 16장 22절의 말씀에서처럼 그냥 지나쳐도 될 죄인인 회중을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해 하나님의 명까지 거스르며 기도하는 모세와 아론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도 나는 아버지의 수고 덕분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 나는 그런 아버지에 대해 구원을 생각하기는커녕 아버지를 염병과 같은 사람이라 여기고 심판받기만을 바라는 이기적인 죄인이라는 것이 인정이 됩니다.
저를 위해 수고하신 아버지에게도 제가 만난 하나님이 임하셔서 구원에 이를 수 있기를, 그리고 변하지 않는 여전한 환경에서도 내 성품과 열심으로 적용해서 생색내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선하신 방법으로 제 욕심을 온전히 내려놓고 아버지의 구원의 약재료로 잘 쓰임 받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