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김재경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7살 때부터 우리들교회를 다녔습니다. 선함이 있으리라고 붙여주신 재경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또래보다 선하고 믿음이 있다는 생각으로 자라면서 남을 정죄하는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괜찮은 외모와 밝은 성격으로 전전긍긍하며 잘 지내오다가 부모님의 빚 때문에 내놓았던 집이 갑작스럽게 팔리게 되면서 안정적이였던 환경인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고향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새롭게 전학을 간 학교에서 잘 나가는 무리의 친구들과 금방 어울리게 되면서 잘 지내나 싶었는데, 그 친구들의 큰 키와 높은 성적에 스스로 눌려 열등감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났다고 생각이 들 때는 남들을 정죄하면서 반대로 남들의 잘난 모습과 성공은 인정하지 못하고 열등감만 부리는 제 모습을 친구들에 대한 열등감을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중학교에 올라가면서는 코로나 펜데믹과 어머니가 병에 걸리시는 사건으로 사춘기를 조용히 보내야만 했습니다. 열등감은 지속되어 성격이 점점 더 소심해지고, 속에 쌓여가는 울분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던 와중에도 게임과 친구, 연애 우상에 빠져 자연스레 큐티엔 소홀해졌습니다. 하지만 한 주도 빠짐없이 예배를 드리는 저였기에 계속해서 저의 선함과 신앙을 스스로 높게 사고 가족과 친구들을 정죄하며 살아왔습니다. 또 가끔은 하나님은 왜 우리를 다 구원하지 못 하실까 하며 하나님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주 금요일 큐티 말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을 참고 참으시던 주님께서 끝내 진노를 일으키십니다. 돌이킬 기회를 몇번이고 주신 주님이지만 회개하지 않고 계속 주님을 원망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스스로 선함과 신앙을 높게 사면서 정죄와 의심을 일삼는 제 모습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이 나를 오래 참고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이 인정이 되니 회개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다지 큰 일이 없어도 매일 아침 큐티를 하고 있지만 저의 죄가 아직도 잘 안보이니 답답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수학여행을 안 보내주는 교장 선생님이 뒷돈을 떼먹는다며 혼자 오해하고, 음란물을 끊지 못하고,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우울에 휩싸여 정신과 약(!!중요: 반알 두 개=극소량)도 먹는 저를 말씀을 통해 보게 하십니다. 제 믿음이 훌륭한 것도 아니고 남들과 똑같은 죄인으로 주 없이는 살지 못하는 연악한 영혼임을 깨닫게 해주시고 회개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의 열등감과 정죄가 끊어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매일같이 큐티 묵상을 통해 나눔해주시는 이상연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재치 있는 설교말씀으로 말씀을 잘 흡수하게 해주시는 최도원 전도사님, 그리고 제가 회개할 때까지 계속해서 경고를 불어넣어 저를 깨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