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학년 5반 양우진입니다.
부모님의 이혼 사건 중 쉼터라는 보호 시설에 입소해 있었고, 올해 2월 5일 우리들교회 주일 예배를 처음 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이비 종교 같은 느낌 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따뜻한 말씀으로 저를 끌어안아주시는 중등부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교회 생활에 점차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다섯 살 때, 1m가 넘는 수석에 좌측 머리가 눌려 뇌출혈을 겪었습니다. 이후 언어 지연과 난독증 진단과 ADHD 진단까지 받았고 이로 인해 여러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부모님께서는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지해 주셨으며, 3학년 담임선생님의 한글 공부와 6학년 선생님의 글쓰기 지도로 많은 발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런 귀한 자리에서 발표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저의 어릴 적 집은 너무나 행복한 날과, 너무나 무서웠던 날의 반복이었습니다. 평상시 저희 삼 남매와, 엄마를 너무나 사랑하고 아껴주시며 좋은 것만 해주고 싶어 하시는 아빠는 여러 불안장애를 가지고 계십니다. 작년 어느 날 아빠가 저에게 쓰레기를 잘 안 버리고,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마구 때리셨습니다. 평소 아빠였다면 훈계 정도에 그치셨지만, 그날은 아빠에게 손으로 무자비하게 맞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아빠는 아침, 저녁 매일 술과 약을 드시면서 주무십니다. 그렇게 아빠가 매일같이 술을 먹던 중 사건이 터졌는데, 술에 취한 아빠가 흘려진 물에 미끄러져 계단에서 넘어지셨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피했지만, 정말 크게 다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저희가 그 공간에서 숨을 쉬는 것이 힘들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십니다. 저도 동생들도 그리고 엄마도 마음도 지치고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아빠가 저렇게 지내시다가 아프시면 어쩌지?하는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작년 같은 반 여자친구로부터 디베이트 모둠활동 중 순간순간 심한 지적과 장문에 문자폭탄을 받았고 이와 더불어 왕따를 당한 이후로 자존감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그런 모욕적인 감정들은 자해로 표출되기 시작했고 결국 자살시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저주하지 말고 축복하라.'라고 말합니다. 그동안 저를 힘들게 했던 사건과 아빠의 질책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약속을 어기고 두려움에 거짓말을 했으며, 친구에게도 제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 오해를 만들었음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저의 성숙을 위해 꼭 필요한 사건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를 죽음에 사건에서 살려 주신 하나님께 자살이라는 나쁜 생각과 어리석음이 죄임을 고백하며, 거짓말, 음란 그림 등 죄에 대한 고백과 하나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저의 이러한 행동이 없어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제가 하나님께 간절히 바라는 또 한 가지는 저희가 자유롭게 예배를 다닐 수 있는 것과 아빠의 술과 약을 끊어져서 가족들과 평화롭게 캠핑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제발 아빠를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