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탭 박예담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엄마는 할머니가 교회를 못 다니게 해서 가정이 생기면 가족들과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릴 때부터 삼촌이 다니던 교회에 가족들과 함께 다녔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다니던 교회는 구원파라는 사이비 교회였습니다. 그 교회에서는 어떠한 죄를 지어도 구원을 받았으니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고, 구원을 받아서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신 저희 부모님은 제게 죄책감 없이 많은 상처를 남기셨습니다.
폭력적인 엄마는 저를 때리는 게 일상이었고, 한번 맞으면 다음날 맞은 부위는 피멍이 들어있었습니다. 제가 맞는 모습을 보는 아빠는 엄마를 말리기는커녕 엄마에게 빨리 잘못했다고 무릎 꿇고 싹싹 빌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왜 맞는지도 모르는 저는 내가 왜 그래야 하냐며 아빠에게 대들었습니다. 그러면 아빠는 부모에게 버르장머리가 없다며 저에게 폭력을 쓰시고, 엄마는 아빠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치며 두 분의 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엄마는 친구 문제로 두려움이 많았던 언니를 교회 친구가 다니고 있는 중학교에 진학을 시켰지만, 그 교회 친구는 오히려 언니가 싫다며 난리를 치는 사건으로 엄마는 교회 친구의 엄마와 싸우게 되었고, 저희 가족은 구원파 교회에서 안 좋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언니의 계속되는 친구 문제로 항상 엄마가 언니를 돌봐주어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언니만 바라보고 지원해 주는 엄마가 미웠습니다. 엄마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못 받았다고 생각한 저는 마음속에 외로움이 쌓여갔고, 친구들이 더 좋아지면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모든 것들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중학생 때는 친구들과 약한 친구들을 괴롭혔고, 학교에서는 진술서를 쓰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 친구가 우리들교회에 다니고 있었고, 사이비가 아닌 교회는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친구를 따라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없던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고등부 찬양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고등부를 섬기면서 많은 사람들의 나눔을 들으니 믿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눔을 통해 친구들을 괴롭혔던 저의 죄도 깨닫게 되었고, 지금까지 부모님께 맞았던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 죄를 깨달았을 땐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집에선 관심받지 못하는 내가, 학교에선 관심받고 싶은 마음에 몸부림치며 친구를 괴롭히고 소외시키는 가해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나중에는 부모님에게 사랑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억울함이 생겨 부모님에게 매일 싸움을 걸었습니다.
집에서 멀리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어 기숙사 생활을 하면 부모님과 떨어질 수 있다는 해방감에 신났지만, 애정결핍의 문제로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것이 힘들어지고, 대학 생활도 힘들어져 얼마 안 돼서 자퇴를 선택하였습니다. 자퇴를 하고 나서는 알바만 하고 집에서 무기력하게 지내는 일상이 반복되니 부모님과 마주칠 때마다 더 싸우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구원파 교회를 다닌 이후로 지금까지 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전도를 하려고 하면 부모님은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너처럼 못되지 않았다고, 네가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야 교회를 나간다고 하십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가족의 구원을 위한 마음이 흔들리게 되지만, 하나님은 레위인을 구별하여 택하신 큐티 말씀을 통해서 가족들의 구원을 위해 저에게 당대 신앙으로 찾아와주셨고, 이 자리에서 싸움이 아닌 가족들을 섬겨야 할 거룩한 책임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아직도 신앙생활을 하는 것에 흔들림이 매일 찾아오지만 고등부를 섬기니 교회는 매주 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받을 때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감이 심합니다. 믿음이 부족하여 저의 죄는 잘 보지 못하고 가족들의 죄만 보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여 부르신 이 자리에서 가족들에게 순종하며 섬기길 원합니다. 저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가족들이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저를 공동체로 인도해 주시고 죄인임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