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태 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빠는 다른 교회 부목사님이시고, 엄마는 우리들교회 초등1부 교사입니다. 코로나 때도 매주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엄마도 초등부 아이들과 매주 온라인으로 목장을 했는데 엄마네 목장이 재미있어 보이고 '나도 엄마 목장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집은 매일 저녁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그게 너무 귀찮고, 하기가 싫어서 방에서 잘 내려오지 않습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랑 싸웁니다. 그리고 주일에는 교사이신 엄마 때문에 교회를 아침 일찍 가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늦잠을 못 자서 짜증 나고 교회도 가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가기 싫어서 그냥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면 안 되냐고 핑계를 대고 갈 때마다 짜증을 냅니다. 한 번도 제 뜻대로 된 적은 없고, 매주 투덜대면서 교회에 갔습니다. 교회가 집에서 거리도 먼데 왜 이렇게 멀리 가는지도 맨날 물어봅니다. 동네에 있는 교회 다니면 안 되냐고 맨날 물어보는데 오늘 말씀을 보니까 핑계 대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앞으로 교회에 가거나 가정예배를 드릴 때 핑계 대지 않고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매일 큐티를 했습니다.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엄마가 국어학원을 안 가는 대신 큐티로 유대인 공부법인 하브루타를 하고 마인드맵과 세 줄 쓰기를 하면 된다고 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30분도 안 걸리는 시간이라 하고 있고 이제는 습관이 돼서 하는 것 같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게 당연하고, 일요일은 주일이라 무조건 교회에 가는 것이 우리 집의 법입니다. 일요일에 놀러 가는 친구들이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주일은 무조건 교회에 갑니다. 주일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참 좋았고 수련회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중등부 수련회는 노는 시간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수련회도 무조건 가야 하는데 수련회에서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자는 시간도 조금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큐티 하는 게 불편할 때도 많습니다. 내 맘대로 하는 것이 말씀이랑 다를 때는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돈을 쓸 일도 많은데 말씀을 보면,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의 고난은 내 맘대로 못하는 것입니다. 늦잠을 자고 싶지만, 교회에 가야하고, 수련회에 무조건 가야 하는 것이 불만입니다. 하지만 말씀을 듣고 내 마음에 옳은대로 하는 것을 하나님이 싫어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잘 안되지만 매일 큐티하며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을 멈추어 보겠습니다. 오빠와 동생이 있는데 친절하게 대하도록 신경 쓰겠습니다.
싸우지만 매일 큐티와 가정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는 부모님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매주 맛있는 간식과 목장을 해주시는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