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학년 1반을 맡고 있는 89또래 부목자 오수근입니다.
저는 태어나자마자 친모께서 불륜남과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할아버지의 신앙 아래에서 자랐습니다. 말씀 가운데 자랐지만 구속사를 몰라, 어려서부터 교만했습니다. 그 결과 새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잘못된 여성관을 형성했습니다. 새어머니가 젊은 남자에게 사랑한다고 통화하는 걸 듣고, 바람핀다고 오해했던 것입니다. 어린나이에, 2분의 어머니 모두 불륜을 저지른다고 생각하여, 여성을 불신하게 되었고, 그 길로 20여년을 우상 숭배했던 100%죄인입니다.
하나님과 공동체에 묻지 않았던 저의 교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제게 여러 번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첫 번째는 고교 3년을 미션스쿨에서, 아침저녁으로 말씀과 찬양을 들을 수밖에 없게 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공부도 신앙도 성숙한 친구들을 붙여주신 것입니다. 고1때는 전교1등을 기숙사 룸메이트로, 고2 때는 이과 1등을 룸메이트로 맺어주셨습니다. 믿음의 동역자 덕분에, 360명 중 130등이었던 제가, 고려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해주셨구나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구속사를 깨닫고 나니, 저를 서울에서 졸업하게 하신 뜻이, 바로 저를 우리들교회로 인도하시려 함이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지금 우리 친구들도 뜻 모를 만남, 왜 이런 친구들, 왜 이런 가족들과 같은 공간에 있어야하지? 해석이 안 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우리 친구들 뜻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하나님과 부모님이 싫어하는 것을 복수심으로 선택하지 않길 원합니다. 잠깐의 화풀이가 내 소중한 몸과 정신을 자해하는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자취를 시작하니, 쾌락을 향해 끝도 없이 달음질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살리기 위해 저를 철저히, 육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망하게 하셨습니다. 그제서야, 살려달라고 목장과 예배로 돌아온 돌탕 같은 저를, 바리새인들은 욕하고, 돌 던지고, 조롱하고 비난했지만, 하나님은 저를 죄인이 아닌 아들로 대해주셨습니다.
지금 큐티하고 있는 잠언을 쓴 솔로몬은 부모의 불륜으로 태어났습니다. 평생 조롱받았습니다. 19명의 왕자들 중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나님을 부르짖었던 솔로몬처럼, 저도 수치와 조롱을 무릎쓰고, 살기 위해 큐티하고, 교회와 목장에 출석하고, 양육과 양육교사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큐티 잠언 8장 21절,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라'의 말씀처럼, 늦은 나이에도 대기업에 취직시켜주셨고, 지금은 연봉 8천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는 말씀처럼, 음란한 과거를 정리하고, 저의 수치를 공동체에 오픈하기까지 20년이 걸렸습니다. 잠언에서 아비의 훈계에 순종하라, 그 무엇보다 지혜를 사모하고 구하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과 공동체에 묻지 않고, 제 지혜와 명철만을 의지하다가, 사탄의 달콤한 속삼임에 속아, 넓고, 행복해 보이는, 보암직하고 먹음직스러운 선악과를 먹어본 결과는, 그루터기 하나만 남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들도 친한 친구, 멋진 형동생, 예쁜 언니누나를 통해 음란과 중독의 순간을 만나게 될 때, 이건 선악과야, 속임수야, 이걸 먹으면 분명히 망해라고 잘 분별할 수 있도록, 목장과 부모님께 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기도로 수고해주신 할아버지, 부모님, 교회 집사님과 교회학교 선생님들, 정신적으로 힘들 때 저를 기다려준 목장 식구들과 동료 선생님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게 성령의 안심을 누릴 수 있도록 구속사를 꼭꼭 씹어 떠먹여 주시는 김양재 담임목사님과 최도원 전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20년간 단 한 순간도 저를 떠나지도, 포기하지도 않고, 저의 회개를 누구보다도 기다려주시고, 기쁘게 받아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