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등부 1학년 2반 최현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저를 영재로 키우려는 엄마와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아빠 사이에서 강한 압박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평소, 부모님 두 분 모두 저에게 너무 잘해주셨기에 편하게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물을 쏟는 실수라도 하게 되면 아빠는 짜증을 내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실수가 없는 아이, 완벽한 아이가 되려고 했습니다. 결국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까지 생기게 되었고, 어느 곳에 가더라도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힘들게 하며 엄청 노력해 선생님들과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2학년 때 갑자기 엄마와 떨어지지 못하고, 엄마가 보이지 않을 때면 불안 증세가 생겼습니다. 또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엄청 불안해했고 잠을 잘 때에도 자꾸 걱정스러운 일들이 떠올라 쉽게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엄마와 있을 때 심한 불안으로 엄마를 괴롭게 하다가도 학교에 가면 불안한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힘든 티를 내거나 불안한 티를 내면 선생님께서 저를 이상한 아이로 보며 저를 싫어하실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아빠의 일들이 잘 풀리고 아빠가 전보다 신앙적으로 안정되셨기에 점차 불안 증세가 사라졌지만, 조금만 실수를 해도 자주 혼났던 일들이 떠오르며 완벽한 아이 또는 성실한 아이가 되기 위해 세상의 모든 일에 열심을 냈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 상담을 할 때면 완벽한 아이라며 칭찬을 받았고 웬만한 문제 없이 너무 잘하고 있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니, 저는 또 제 자신에게 완벽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계속 되새기며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더 커갈수록 제가 의지하고 자랑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저의 완벽과 성적이 되어갔습니다.
또한 하나님보다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고 했습니다. 이번 주 말씀에 어떤 사람은 병거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자랑하리로다.라고 하셨는데,(시편 20:7) 저는 여호와 하나님을 자랑하기보다는 성적과 인정을 저의 병거와 말로 삼아 저의 병거와 말을 의지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저의 성적과 인정을 병거와 말로 삼아 의지하는 것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자랑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