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04또래 스탭 김은송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두 살 어린 남동생과 부모님과 친할머니와 함께 살고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할머니와 함께 사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아빠가 친가 식구들 중 유일한 아들이었고 제 동생은 하나밖에 없는 친손자여서 그런지 더 예쁨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맛있는게 생기면 동생에게 몰래 주시고 용돈도 가끔 주시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별일 아닌 사소한 일들이었지만 어렸던 제겐 큰 상처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쌓여 사랑받지 못한다는 피해의식과 애정결핍이 생겼고 꾸준히 주변에 남사친이나 남자친구가 항상 있었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친구들과 싸우는 관계고난이 찾아왔고 저는 피하다싶히 학업에 매달렸지만, 쌓아온 것이 없었기에 하루에 한단원씩 나가는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결국 번아웃이 왔습니다. 그러던 중 부모님께서 대안학교를 알게 되셨고 인간관계와 부모님의 관계에서 지친 저는 일반고 자퇴를 하고 그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대안학교를 가서도 관계가 무너지는 것이 두려워서 모든 사람들에게 잘해줬지만 그곳의 생활은 힘들었습니다. 결국 대안학교에 있는 1년간은 우리들교회 온라인 예배도 제대로 참여 못하고 목장도 참석을 못하다보니 공동체에 묻지 않고 자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대안학교를 자퇴함과 동시에 주변에 아는 친구가 저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 만나보지 않겠냐고 연락이 왔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에 데려오면 끝일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1년 넘게 만나다보니 스킨십이 점점 선을 넘게 되었고 결국 혼전순결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혼전순결을 지키지 못한 그 주에 목사님께서 '다음주는 혼전순결 서약예배가 있어요'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죄책감이 더 심해져 남자친구에게도 이야기를 했고 이런 스킨십이 힘들다고 할 때마다 남자친구는 알겠다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친구가 좋으니 계속 만났고 계속 넘어지면서 몸과 마음은 무너져갔습니다.
고등부에 있으면서 빕스를 갔을 때 결단하자는 목사님의 말을 듣고 결단했지만 결국 일주일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고 만나는 과정속에서 저는 매주 스텝나눔과 목장 그리고 양육시간에 솔직하게 나누었습니다. 최근 양육 10주차를 마쳤는데 마지막 양육시간에 남자친구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더 이상 이 친구를 만날 이유는 없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제가 헤어지지 못한 한가지 이유는 혼자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공허할 시간들이 이미 상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교회 공동체에서는 제가 결단을 하면 하나님께서 절대 저를 외롭게 혼자 두지 않으실거라고 말해줬고 힘들때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실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마음속에서 큰 용기가 생겨서 그 자리에서 헤어지자고 보냈습니다. 제 결단을 들은 공동체 지체들은 위로해주고, 목장 식구들은 틈날때마다 제게 연락해주고 안부를 물어주고 있습니다. 헤어지고 나니 공허함은 있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동아리도 들어갔고 제 시간을 잘 보내려고 노력중입니다. 저의 많은 고난들이 많은 이들을 살릴 수 있는 약재료가 되길 소망하고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안 좋은 길로 빠질 때마다 잡아주셔서 결단할 수 있게 도와주신 스텝 언니오빠들과 전도사님, 부장님을 포함한 고등부 너무 감사하고 저를 절대 혼자 두지 않으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