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전이룸입니다.
모태신앙인 저는 아빠의 외도와 빚 문제로 자주 싸우시던 부모님을 따라7살 때 교회에 오게 되었고, 큐티하고 예배 잘 드리면 선생님께 칭찬과 선물도 받으니 즐겁게 교회를 다녔습니다.중2때 갑작스러운 뇌종양 진단으로 수술을 받은 저는 한 달간 병원에 있으면서 매일 큐티하고 엄마와 나누며 하나님이 저에게 주시는 약속과 명령을 찾는 재미와 회개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애굽왕 시삭이 쳐들어오니 르호보암 왕과 이스라엘 방백들이 여호와 앞에 스스로 겸비함을 보여 하나님이 조금만 구원해 주셨다는 역대하서 말씀을 통해 저의 뇌종양 사건이 외할머니의 구원 사건이기도 하지만, 교만하지 말고 스스로 하나님 앞에 겸비하라고 주신 사건이구나로 해석되고 깨달아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공동체의 기도로 몸이 회복되어 공부에 신경 쓰다 보니 아침에 하던 큐티를 저녁 늦게 하거나 공부를 핑계로 건너뛰게 되었습니다. 고등부를 올라오며 친한 친구들이 한 반이 되었지만, 인원이 많아 반을 나누며 선생님도 바뀌었는데 지난 4월 선생님과 부딪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선생님께 선생님, 예배 때 주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이 크게 화를 내시니, 저도 화가 나서 그대로 나와버렸습니다. 저는 이 일을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한 두 주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 말씀드렸는데 전도사님께서 반을 바꿔주셔서 예배에 빠지지 않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사람의 인격이 아닌 역할에 순종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학생으로 선생님의 질서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에 색점이 거죽에 있든지 속에 있든지 악성 나병이라는 하십니다. 저는 집과 학교, 교회에서 규칙과 질서를 잘 따르는 편이라 칭찬과 인정을 받을 때가 많은데 사실 제 기준에 맞는 사람과 아닌 사람을 차별하고 옳고 그름의 기준이 높고 강해 판단하고 정죄하는 교만의 나병이 있습니다. 르호보암 왕이 여호와 앞에 스스로 겸비한 것처럼 이번 일을 통해 사람의 인격이 아닌 역할에 순종하여 여호와 앞에 겸비한 제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당시 선생님께도 사과드립니다.
저를 간증자로 세우셔서 옳고 그름으로 회개가 안 되는 저의 부정함을 고백하게 하신 하나님과 신경 써주신 전도사님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