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스탭 김종혁입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저는 제 믿음과 상관없이 7살부터 우리들교회에 나왔습니다. 부모님에게 반항을 잘 못하는 성격이고 교회에 나오는 게 딱히 큰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믿음이 없지만 순순히 교회에 나왔습니다. 어렸을 때는 어머니의 강압에 상처를 많이 받긴 했지만 이마저도 교회에서 훈련받으며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셨기에 큰 고난이라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작은 고난들이 삶에서 찾아왔지만 말씀 보고 해석해나가는 훈련이 부족했기에 스스로의 성품으로 이를 해결하려고 했고, 사건이 잘 해결되던 말던 그저 내 삶의 결론이라고 스스로 단정짓고 믿음없는 생활을 계속해나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목장에서의 제 나눔 시간은 없는 스토리를 쥐어짜내는 고통스러운 순간일 뿐이었습니다.
잔잔했던 교회 생활에 광풍이라고 하면 중등부 스탭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등부 활동도 제 의지보단 목자형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목적의식 없이 교회에 출석하는 삶을 반복하던 중, 카투사를 붙자 목자형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건이니 스탭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강권하셨습니다. 카투사를 붙은건 온전히 나의 운이라고 생각했지만 학창시절부터 스탭 일이 궁금했던 저는 마지못해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스탭을 하기 전, 주일 오후에만 교회에 나왔을 때는 큰 불만 없이 출석하였지만, 아침 일찍부터 교회에 나와 초저녁에 집을 돌아가는 생활을 시작하려니 초반에는 많은 회의와 후회, 생색이 났습니다. 어색한 형 누나들과 하루종일 있는 것이 힘들고 기운이 빠져 일단 군대 가기 전까지만 하자고 생각을 하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활동을 하며 주일이 아닌 토요일에도 연습을 나오는 다른 부서 사람들과 굳이 시키지 않아도 원래 시간보다 일찍 나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행하는 스탭 사람들을 보며 내가 교만한 사람이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중등부 스탭 톡방에 꾸준히 자기 큐티를 올려주시는 형 누나들을 보며 나약한 제가 공동체로부터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나님이 설계해주신 일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회 공동체에 대한 애정은 생겼지만 아직 말씀이 해석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목장에서 중등부 일이 힘들겠다고 위로해주는 소리를 들으며 내 신앙생활이 이정도면 됐지 하나님께서 뭘 더 바라시나 하고 변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만한 마음 때문에 꾸준하지 못한 성격을 핑계로 대며 큐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말씀 충만해지도록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군대를 가고서도 스탭과 교회일을 행할 수 있도록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사회에서 떳떳하게 기독교인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악한 면도 있습니다. 말씀대로 행동하여 다른 이들에게 교회다닌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제가 되길 기도부탁드립니다. 간증을 통해 큐티책을 펼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