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 2학년 별지기 전경기입니다.
어려서부터 항상 부모님께 칭찬보다는 성공해야 된다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연스레 칭찬에 대한 갈망과 인정욕구가 커졌습니다.
초등학교부터 시작한 운동으로 성공하여 부모님의 원을 이뤄드리려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그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루지 못한 성공과 부를 사회와 직장에서 이뤄보고자 했고 밤낮없이 수고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결과는 1년간의 무보수 직장 생활과 외도 그리고 아내 몰래 빚을 지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인생은 한방이라는 생각에 빚을 계속 늘려만 갔고 빚과 보증으로 부부간의 신뢰가 깨져 이혼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과 남편 그리고 아빠로서 절제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가정이 깨어지는데도 절제 없이, 위기의식 없이 술과 음란을 즐겼고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했다는 상처와 열등감으로 권위적인 사고가 자리 잡았습니다. 그로 인해 아내의 무시하는 눈빛과 말투, 어린 자녀들의 사소한 행동에도 불같이 화를 내며 물건을 집어던지고 소리를 지르며 다투었고 아내에게 '너 때문에 못 살겠다'라고 하며 수차례 집을 나갔습니다. 저는 정말 쓰레기 중의 쓰레기인 아빠이자 남편이었습니다.
그렇게 아내와의 불화가 계속 이어지는 삶을 살고 있을 때, 아내는 공동체와 목장에 나가게 되었고 저는 그런 아내의 권유로 목장 탐방을 나갔습니다. 처음 목장에서 예배를 드릴 때, 목장 지체들의 좋은 직업을 듣고 제 자신이 초라해 보이며 열등감이 올라왔습니다. 게다가 사람을 불러놓고 나에게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라는 생각에 화가 나 찬양 부르던 도중, 목장을 뛰쳐나왔었습니다. (저처럼 목장 뛰쳐나가기 마세요.) 그런 저를 붙잡으려고 한 집사님이 따라 나오셨고 그분은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으셔도 되니 자리에 앉아만 있으세요.'라고 하셨지만 저는 '내가 이 교회 교인도 아닌데 왜 여기에 있어야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며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특별한 택자이고 소돔성 죄악의 극심함을 잘 알고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려는 의도를 아브라함에게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성읍을 멸망시키지 않기 위한 조건으로 의인의 수를 50명에서 마지막에는 10명까지 줄였습니다. 이처럼 소돔과 고모라같이 죄를 죄로 여기지 않고 아무런 가책 없이 죄를 행했던 저를 구원하기 위해 공동체를 사용하신 주님... 공동체 지체들은 저의 죄를 하나하나 줄여 달라고 기도했고 그러한 기도들로 저는 기름지고 아름다운 공동체에 붙어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섬겨준 가족과 교회 집사님들 그리고 여기에 계신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제 안에 진멸돼야 할 혈기와 음란을 가감 없이 오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내와 두 아이에게도 옛날이야기를 하며 나눔의 시간도 가질 수 있도록 가정을 회복시켜 주셨고 저와 아내뿐만 아니라 두 아이들도 이 귀한 공동체에 잘 붙어가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희 가정에 거하시고 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