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9반 교사 윤진수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가 사랑해 주지 않아서 많이 외로운 중에 교회를 다니셨고, 그래서 저는 모태신앙인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음주가무를 좋아하시고 바람도 같이 피셨다고 하는데,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미워하면서도 그리워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신앙관은 굉장히 율법주의로 흘렀고, 저도 그런 성향의 신앙을 가지게 됐습니다.
청소년기가 되어 예쁜 여자들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음란물도 찾아보게 되었는데, 스스로합리화를 했지만 나의 이런 모습에 현타가 오면 눈이 죄를 짓게 하면 빼어 버리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에 심한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불신교제를 하고 임신한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했습니다. 첫째 아이는 낙태로, 둘째 아이는 유산으로 생명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뒤로 하나님은 두 아이를 허락하셔서 설하와 재하, 두 자녀가 있습니다. 첫째와 둘째를 잃은 일에 대해 아내가 말할 때에는 저는 그 생명이 지금 설하, 재하로 온거야 라고 억지 쓰면서 내 죄를 인정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낙태의 죄가 저로 인한 것임이 인정이 되고 눈물이 납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두 자녀의 아빠와 남편이 된 것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축복인지 생각이 들고, 사랑해 하면서 저를 안아주는 아이들을 보면서는 이 두 아이의 생명의 나의 이기심으로 낙태를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하나님은 저를 쓸모있고 아름답게 만드셨는데, 제 일그러진 욕망과 죄책감으로 오히려 제 자신을 흉찍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아내와 함께 예배와 부부목장을 꾸준히 출석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모두 저보고 좋게 변했다고 칭찬하고, 가정에서 다툼은 줄고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가끔 이전 목장 분들 얘기 들어보면, 제가 되게 우울한 사람에다가 동물 학대하는 사람으로 보였다고 하던데 저는 정말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음란의 죄 말고도 게임 중독, 게으름, 골부리는 정신병자와 같던 자입니다. 우리들 공동체를 몰랐다면 많은 죄 문제로 표정이 썩어 갔을 생각을 하니 지금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우리들교회에서 받은 은혜가 많아 이제 중등부 교사로 섬기면서, 우리 중등부 친구들이 때로는 찬양을 안할 때도 있고, 설교를 안 듣기도 하고, 기도도 함께 하지 않는 모습을 보더라더, 지난 저의 모습을 생각하면, 이렇게 예배에 나와 준 것만 해도 너무도 고맙고 예쁩니다. 언젠가 그 무서운 중2병으로 일탈을 할 일이 올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께 제가 값없이 은혜를 받고 이렇게 변화된 것을 기억하며 우리 친구들의 구원을 소망하며 기도로 중보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들 눈 높이에 맞주어 설교를 준비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주시는 목사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아이들 일이라면, 적극 도와 주시는 부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