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또래 이하민 스탭입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출석 도장 찍듯 아무 생각 없이 다녔고 교회에 나와서는 엎드려 잠을 자거나 예배 시간이 끝날 때까지 휴대폰을 봤습니다. 나눔 시간에도 단답형으로 대답하거나, 잘 모르겠어요 혹은 나눔 끝나고 밥 사주세요 라는 이야기만 주로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수련회에서는 싸움을 하기도 하고 예배가 드리기 싫어 친구들과 수련회장을 벗어나 피씨방을 가거나 친구들과 놀기 위해 도망을 다녔습니다. 수련회장에서 예배를 들을 때에도 예배가 드리기 싫어 도망을 가려다 선생님에게 제지받자 짜증과 욕을 하였고 휴대폰을 보다 뺏기며 스태프분에게 온갖 짜증을 부렸습니다. 수련회 조를 이탈하여 뒷자리에 친구들과 모여 누워서 자는 등 예배와는 전혀 동떨어진 생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중, 고등학생 시절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저를 항상 예배에 자리에 있게 하셨고 그렇게 고3을 맞이하였습니다.
어김없이 저는 여름 수련회를 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당시 중등부 부장 선생님을 하시던 아버지께서는 학생으로서 마지막 수련회니 예배 중간에 나가지 말고 제대로 들어보라고 이야기하셨고 알겠다고 하며 수련회장에 갔습니다.
당시 수련회 조는 열심히 하는 조였고 그러다보니 맨 앞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찬양 시간이 되자 그래도 교회에 오래 다녔기에 아는 찬양이 많아 열심히 찬양을 부르게 되었고 찬양의 가사들이 나에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난 후 중등부 교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학생들은 학생 시절 제 모습처럼 누워서 자려고 하거나 휴대폰을 계속해서 만지고 나눔 시간에는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과거의 저와 똑같은 모습의 아이들을 붙여주셨고 학생 시절의 제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또 저라는 한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섬겨주시며 계속 교회에 붙어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 스탭분들의 모습이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직분에 대한 부담과 눌림도 있었지만 그로 인해 여태까지 잘 붙어있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편입을 준비하다가 가장 가고 싶었던 대학에 떨어지게 하는 사건을 주시니 안 하던 큐티를 하게 되었고, 그날 큐티 말씀을 통해 당연히 붙겠지 라고 생각하고 게으르게 보내고 있었던 저에게 오히려 다른 대학에 붙었으니 그것에 감사하며 준비를 잘하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저는 항상 나약하고 말씀을 보지 않고 내 생각 과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많은데 앞으로는 큐티 말씀을 보며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매주 말씀 전해주시는 전도사님과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만나고 교회에 붙어있게 도와주시는 선생님들과 스태프들께 감사합니다. 중등부 친구들 이번 주에 가는 수련회를 통해 정말 하나님을 만나고 지금의 저처럼 교회에 붙어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