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7반 교사 우윤채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목회자이신 아버지 밑에서 믿음 없이 당연하게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다 아버지의 개척교회에서 쫓겨나시는 사건과 다단계 회사에서 사내 목회를 하시며 큰돈을 횡령하시는 사건, 바람 사건, 교도소 수감 사건으로 어머니의 인도로 저희 가족은 우리들교회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착한 가면을 쓴 저는 우리들교회에서도 금방 적응하며 주일예배, 목장, 수련회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그것이 제 믿음인 줄 알고 청년부에 올라갔고 중등부 교사, 아웃리치, 청년부 수련회 스텝 등 봉사하며 열심히 섬겼습니다. 열심히 섬기자 보아스 같은 지금의 남편을 아웃리치에서 만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믿음 없이 시작한 교제는 결국 음란한 두 마귀가 만나는 불신 교제와 다른 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공동체에 나누고 가고 있으니 괜찮다며 합리화하였습니다. 신교제, 신결혼에 대한 기도 없이 돈도 벌었고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그저 혼전순결을 끝내고 싶은 마음과 나름 신결혼이니 '거룩한 결혼 예배가 되게 해주세요.'라고만 기도하며 결혼 준비를 했지만 그럼에도 간증과 죄 고백으로 거룩한 결혼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기도 없이 선포한 복종의 언어를 쓰겠습니다.의 적용은 전혀 되지 않았고 매일 같이 서로의 주장만 강요하였습니다. 스텝이었던 남편은 더 이상 스텝으로 섬길 수 없게 되자 '이젠 예배만 드리고 쉬고 싶다'라고 하였고 중등부 교사인 제게 '2023년에는 중등부를 쉬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어떻겠냐.'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봉사를 반대하는 믿음 없는 남편이라며 화내고, 남편은 기다리는 남편을 배려하지 않는다고 화내며 그렇게 중등부를 섬기냐 마느냐로 몇 주를 싸웠습니다.
각자의 신앙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고, 한 가정을 이루는 것에 대한 기도 없이 한 결혼은 불신 결혼과 다른 바 없었고 말씀 없이 서로를 탓하며 그렇게 전쟁을 치렀고 부서를 섬기는 게 싸울 주제냐며 속으로 남편을 무시하며 지혜롭게 설득하지도 못하고 우울해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또 여전한 방식으로 싸우고 함께 3부 예배를 드리는데 제 수준을 아시는 주님은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대신 설득해 주셨습니다. 한 남편 집사님 나눔을 들려주시며 남편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고 남편은 중등부 계속 섬기라며 묵묵히 운전해 주고 함께 1부 예배를 드리고 중등부 섬기는 저를 매주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랑의 언어도 복종의 언어도 못 쓰며 매일 내가 옳도다의 전쟁을 치르지만 우리들 공동체에서 만나 신결혼 한 저희에게 주님의 힘이 담겨있음이 믿어지고 공동체에 붙어가니 말씀으로 권면해 주시고 마음을 돌려주시는 것을 너무나 느낍니다. 연약한 저희 부부지만 부부 목장에 잘 붙어가며 거룩한 가정을 이루길, 남편에게 복종의 언어를 잘 쓰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연약한 저희 부부를 우리들 공동체에서 호호 불어가시며 성령의 옳은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