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김사랑입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교회를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모든 사람이 교회를 다니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지나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그때부터 교회를 가는 게 귀찮아지기 시작했고, 교회를 가기위해 일찍 일어나는 게 싫어지고 점점 꾀를 부렸습니다. 마침 코로나가 시작되고 교회가 온라인으로 바뀌자 예배를 드리라는 부모님의 말씀에도 그 시간에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가 점점 심해져 학교도 못가고, 친구도 못 사귀게 되면서 저는 SNS를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SNS를 하면서 그 속에서 친구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름도 나이도 주거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전화를 하고, 채팅을 주고받고, 선물도 주고받으며 관계를 이어나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채팅을 주고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 속에서 오가는 대화의 깊이도 깊어지자 몇몇의 사람들이 궁금해지고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 중 저는 한 명과 만나자는 약속을 잡고, 계속해서 연락을 하자 연애의 감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다른 사람과 다정하게 말하는 것이 질투 나고, 그 사람의 말과 목소리에 제 기분이 좌지우지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여자인 걸 알고 있었지만 제 연애의 감정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에서 동성애는 죄라는 말씀을 듣게 되자 교회가 더더욱 싫어졌습니다. 나에게 이렇게 큰 기쁨을 안겨주는 사람의 성별이 뭐가 중요할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점점 코로나가 호전되며 학교를 가는 횟수가 잦아지자 점점 SNS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과는 이별을 하였고, 저는 현실에 익숙해져서 더 이상 동성애라는 것에 빠져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3학년이 되자 제대로 된 첫 연애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며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러자 또 다시 교회를 가기보단 데이트를 하고 싶어 하게 되었습니다.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교회에서 일찍 빠져나와 혼자 버스를 타고 데이트를 하러 갔습니다. 그러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게 되었는데, 너무 후회가 되어 제 머리 속에는 그 사람의 생각으로 가득 차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학교에서도 멍 때리며 그 사람에게만 시선이 가 있고, 학원에서도 집중을 못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가질 때에도 그 친구가 보고 싶었습니다.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교회 선생님과 목장에서 나눔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진심으로 저를 위해 고민해주시고 같이 욕도 해주셨습니다. 설교 말씀에서 고난의 사건을 통해 나에게 하나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환경이 힘들어지니 목장에서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 밖에 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덕에 그 친구의 생각이 조금은 줄어든 상태로 중학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 친구가 생각나며 힘들 때가 있지만 앞으로도 목장에서 함께 나누며 생명을 낳고 낳는 믿음의 계보에 올라가기를 원합니다. 제가 그 친구에게서 완전히 벗어나 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신 선생님과 목장 식구들,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연약한 저에게 공동체를 붙여주신 하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