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스탭 윤장한입니다.
3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왔지만, 부모님께서는 이혼을 하셨습니다. 그 당시 전 16살이었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혼자가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자마자 군대 간 형, 이젠 더 이상 못 살겠다며 집 나간 엄마, 일이 바빠 집에 오지 않는 아빠, 아무도 제 곁에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플로어볼'이라는 운동으로 방황할 뻔한 저를 중심 잡게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 시절, 운동을 하다 용돈이 필요할 때면, 명절 기간 시장에서 하루 14시간씩 일하며 용돈을 벌었습니다.
성공을 위해 산 결과, 18살이라는 나이에 국가대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잘해서 국가대표가 된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셔서 됐다는 사실은 분명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운동선수임에도 천식, 평발, 작은 키라는 불리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기에, 절대 제 능력만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있으니, 성공했을 때 하나님의 이름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 중심에 하나님 대신 제가 있었습니다. 실력이 향상될 때마다 겸손보다는 재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고, 늘 주변 동료를 무시하며 교만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형 때문에 억지로 끌려 나온 우리들교회에 붙어만 있었더니 말씀이 들렸고 내가 쌓아 올린 모든 것이 바벨탑이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눈물로 다시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몇 번이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뿐이었고 전 다시 매주 주일 훈련으로 주일을 거룩히 지키지 못하며 중심에 하나님을 두지 못했습니다.
결국 전 제 바벨탑을 무너트리기로 했고 올해 6월 아시아 예선 대회를 끝으로 플로어볼을 그만두는 적용을 했습니다. 10년을 해오던 운동, 제 인생의 전부이기에 운동을 그만두니 인생의 목표가 없어졌고 이젠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답답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 인생을 주관해 주셨기에 남은 인생도 기가 막힌 사건과 고난으로 제 인생을 책임져 주실 거라 믿습니다.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하나님께서는 너를 크게 사용하시고, 큰 달란트를 주실 것이야.'라고 어렸을 적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 달란트가 무엇인지, 15년간을 묵상해 보니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께는 대가 없는 사랑으로 저를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구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기에, 저 또한 그런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대가 없는 사랑을 주려 합니다. 그리고 많은 돈을 벌고 인정받는 직업을 갖는 것이 큰 달란트가 아니라,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초, 중, 고등학교에서 스포츠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하다 보면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해 조울증, ADHD, 화나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 등 다양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어린 시절을 겪어 얼마나 사랑이 부족한지 알고 있기에 사랑해 주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명감을 갖고 수업을 하고 있음에도 큐티를 하지 않고 하나님께 사랑을 달라고 구하지 않으면 대충 시간만 때우고 올 때가 많습니다. 제가 이 사명을 잃지 않고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