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교사입니다.
술에 취해 혈기를 내는 아버지로 인해 매일 불안한 환경 속에서 살았고, 15년간 외도하시며 온 집안 분위기를 망치시는 아버지를 정말 미워했습니다. 하루는 제가 준비하던 시험 전날, 아버지로부터 외도녀가 집에 가면서 계산할 돈이 없으니 와서 계산 좀 해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내 인생을 망친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는 하지 말아야지 라고 계속 욕을 하며 계산을 하고 왔습니다.
아버지의 행동들로 인해 너무 화가 나서 이런 아버지랑 같이 살아야 되냐며 어머니께 이혼을 종용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지인으로부터 목사님 책을 선물 받고 말씀을 들으신 어머니로 인해 우리들교회로 인도되었습니다. 아버지에게도 우리들교회에 가자고 하게 되었는데, 아버지는 화를 내시며 완강히 거부하셨지만 결국엔 어머니와 함께 교회에 등록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함께 교회를 다니시면서도 온갖 욕과 비난으로 제 속을 긁으셨고, 양육 받으면서는 집에 있는 담임목사님 책을 모두 찢으며 화를 내셨고 또 다시 외도녀와 연락하고 집을 나가시면서 계속 온 가족을 힘들게 하셨었습니다. 그렇게 저를 힘들게 하는 아버지를 미워할 일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외도가 끊어지고 목장도 잘 나가시는 아버지를 보며 아버지가 저에게 갇힌 환경이 되어 주셔서 제가 우리들교회로 인도되고 말씀 듣도록 수고하셨다는 것이 깨달아져 회개가 됐습니다. 예수 믿게 해준 부모가 최고의 부모라는 말씀을 듣고 아버지가 최고의 아버지라는 고백을 할 수 있었고, 지금은 그런 아버지와 관계가 회복되어 평안한 날들을 보내게 해주시니 감사가 됩니다.
이번에 아버지와 네팔 아웃리치를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아웃리치 모집을 보고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을 때, 토요일도 일하는데 10주간의 모임을 어떻게 참석하겠냐며 안 간다고 화를 내셨는데 공동체에 기도요청을 하니 기도 응답으로 아버지의 마음이 돌아서서 함께 신청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모임을 갈 때가 되면 불평하시고, 매주 한 번씩 큐티를 써 올려야 된다고 하면 분을 내시고, 비행기 티켓을 예매해야 해서 돈을 낸다고 하면 내 돈 내고 가야되냐 하시는데 매일이 광풍이었습니다. 이때마다 저는 그럼 가지 말자는 말이 목 끝까지 올라왔지만 공동체를 통해 받은 특별한 동정으로 위로받으며 아버지를 인내하고 섬길 수 있었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처음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큐티를 직접 써서 올리셨고 비용도 다 내시며 현재는 잘 참석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아버지의 독사 같은 말과 책임감 없는 행동에 항상 내가 피해자다 라고 생각했는데힘든 환경에서도 가족을 버리지 않고 살아 내신 것이 아버지의 책임감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그런 아버지를 날마다 무시하고 정죄하며 말과 행동으로 살인을 저지른 제가 바로 가해자였음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해 주신 말씀 있는 공동체가 아니었으면 100% 죄인인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죄인을 불쌍히 여겨 가정을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항상 위로하고 기도해 주시는 공동체와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제가 항상 제 죄만 보면서 아버지와 아웃리치를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