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권나경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 지인의 전도로 엄마와 함께 우리들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때 엄마와 오빠 두명은 중국으로 유학을 갔고, 아빠와 저는 한국에 남아있었습니다. 일을 하시느라 바쁜 아버지 대신 저는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초등학교를 들어갈 때쯤 다시 엄마와 오빠가 돌아와 함께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째, 둘째 오빠가 체육입시를 준비하게 되자 학교를 전학 다니며 학교회비가 많이 나가고, 그와중에 경기를 보러가야 하는 바쁜 부모님이 저에게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오르지 않는 성적으로 좌절할 때 학원에 보내달라는 제 말을 들어주지 않자 부모님이 저를 차별하고 있다는 원망이 올라왔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학교에서 집중이 잘 되지 않으니 옆에 있는 친구들은 점점 성장해가고 있는데 나만 여전히 머물러 있는 것 같다는 불안함이 올라왔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가도 운동장에서 소리가 들리면 집중이 깨져서 그날 수업은 머리속에 남아있지 않았고, 학원에 갈 때 학원교제를 챙겨 가야하는데 빈가방만 들고 학원에 가는 날들이 많아지니 처음에는 웃어 넘기던 상황이 나는 이것도 못한다는 좌절감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교회 선생님의 처방으로 병원에 가서 제가 ADHD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날부터 ADHD와 불안장애 진단을 받아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효과를 보지 못했고 5개월만에 13kg가 빠지는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많은 살이 빠진 탓에 체력이 약해지고 불면증이 생겼습니다. 계속해서 안되는 상황과 불안한 상황이 저를 덮쳐올 때, 여름 큐페에 가기 전날 밤 갑작스러운 엄마의 암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나눔을 하고 몸과 마음이 모두 엉망이고 지친탓에 공황이 왔습니다. 집회장에 들어가서 숨을 쉴 수 가 없어서 의료부스에 누워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좀 나아져서 기도를 하러 집회장에 들어가면 또 과호흡이 오는것이 반복 되니 내 몸 하나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괴로움으로 여름 큐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는 그 날 이후 선생님과 매일 큐티를 하며 나눔을 했습니다. 어느 날 주일 예레미야 설교를 들으며,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나오는 심판의 말씀은 그 끝이 멸망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주시는 경고이며, 고난이 찾아오기전에는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크고 작은 것들을 묻지 않던 저를 지켜보시던 하나님이 사랑으로 경고하셔서 말씀을 보게 하려는 계획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큐티 말씀 사무엘상 12-13절에 눈이 어두워진 엘리가 이스라엘이 패하고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죽었다고 합니다. 엘리가 하나님께 묻지 않고 그저 일이 잘못되어 벌을 받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에 떠는 모습을 보며 고난이 찾아오기 전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나의 열심으로만 하려고 했던 제 모습이 바로 엘리와 같은 모습이라는 것이 깨달아져 회개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제 삶은 불안으로 가득하고,가족 안에서 차별받는 느낌을 받으며, 엄마가 항암치료를 하는 환경 가운데에 있지만 말씀을 보면서 한걸음 한걸음 공동체에 나누고 기도를 받으며 걸어갈 때 내 죄를 발견하고 회개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기를 원합니다. 돌아오지 않는 식욕 때문에 살이 빠지고 있는데 건강이 회복돼서 학생의 때에 집중해서 공부하여 나중에 하나님께 꼭 쓰임받는 제가 되길 기도해주세요. 매주 말씀을 전해주시는 목사님과 제자훈련으로 양육해주시는 별님 감사드리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저희반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