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매주 주일예배와 수요예배를 다니시는 믿음 있는 부모님 밑에서 교회를 다니며 부서를 섬겼습니다. 매주 교회를 나가며 부서를 섬겼기에 스스로를 의롭다 생각하고 밖에 나가서 큰 사고도 안치고 집에서 게임만 하니까 난 착한 사람이다 라고 합리화하며 살았습니다. 인생에 말씀은 없고 게임과 음란물 온갖 자극적인 매체들에 중독돼 있었기에 영적인 맹인으로 살았습니다.
군 전역 후 학교를 자퇴하고 알바를 하며 여전히 게임중독으로 살았습니다. 가족과 공동체보다 당연히 게임 속 커뮤니티에서 만난 사람들이 우선 이였고 그 사람들과 매일 같이 게임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여성유저와 친해졌고 연락을 하다가 실제로 만나게 되었고 연인사이까지 되었습니다. 말씀이 없이 게임중독에 빠져 살던 저였기에 목장이나 가족들에게 알리면 당연히 불신교제를 반대한다는 생각에 알리지 않고 숨기며 1년 2개월 동안 만났습니다. 혼전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믿음이 없는 저였기에 불신교제를 하며 교회를 떠나고 알바가 없는 날이면 주일도 상관없이 여자친구 자취방에 놀러가 음란을 행하며 죄책감도 못 느끼며 살았습니다.
서로 게임에서 만났기에 제가 다른 여성유저와 게임을 할 때 마다 여자친구는 크게 질투하고 저는 거기에 맞서 그냥 게임만 하는 건데 너가 예민한 거다 라고 하며 싸웠습니다. 이런 비슷한 일로 자주 싸우다 보니 지쳐 있는 상태였고 작년 12월 중순쯤 같은 일로 싸우게 되자 제가 먼저 그만하자고 했고 여자친구는 소리를 지르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뒤로 1주일 뒤 다시 만나자고 전화를 걸었을 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소리와 그 남자와 같이 살기로 했다는 소리를 듣고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지 말라고 하는 여자친구말은 무시한 채 다음날 바로 찾아가서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고 처음에는 그저 관계를 정리하고 잘 지내라고 말하고 오려고 했으나 감정이 북받쳐 울면서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어떻게 든 붙잡고 싶은 마음에 포옹하고 스킨십하고 팔을 잡고 눕힌 상태로 눈을 쳐다보면서 정말 나에 대한 마음이 없냐고 물어보다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로부터 2주뒤 경찰서에서 여자친구가 고소를 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고 고소를 당했다고 가족들에게 알렸고 바로 공동체에 오픈하자는 말씀에 1년동안 가지 않았던 목장에 알렸습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쳐다보지도 않았던 큐티책을 열어봤습니다. 그 날 말씀은 요한복음 1장 1절부터 18절 이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집과 교회에서 요한으로 불렸었고 학생때에 매일 하던 기도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에게 쓰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기도였기에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라는 말씀과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는다는 말을 듣고 잘 돌아왔다 하시는 것 같아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그 뒤로 큐티 말씀과 주일설교를 통해 계속해서 제 사건을 해석해주시고 나는 할 말 없는 죄인이구나 피해자인줄 알았지만 가해자였구나 라는게 인정이 되면서 이 사건은 반드시 일어나야만 하는 사건 이였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는 청소년부 수련회를 못가는 상황 이였지만 감사하게도 부르심을 받아 참석하게 되었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소 사건은 인간의 생각으로 최고의 상황 이였던 기소유예가 아닌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기소가 되었고 3월 12일에 재판이 열렸습니다. 해석이 잘되었다고 막연하게 앞으로 일들이 잘 풀릴 거라고 생각했던 제 교만한 모습을 보라고 하시는 것 같아 다시 한번 회개합니다. 최근 들어 말씀은 멀리하고 게임과 음란물을 다시 찾게 되는 제 모습을 고백합니다. 여전히 되었다 함이 없는 인생이지만 매일 큐티하며 세상 것들이 아닌 말씀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돌아왔을 때 반갑게 맞이해준 공동체 지체들 너무 고맙고 교회를 떠나 있는 동안 옆에서 묵묵히 기다리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준 가족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드러내어 징계함 아닌 드러내어 고치시는 사랑의 하나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