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이석영
제가 진정으로 주님을 믿게 된 건 고난을 겪고 나서인 것 같습니다.
7살 때동네 친구의 전도로 주님을 알게 되었고, 교회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중1 때는 어른예배만 나가다가 중2 때 엄마의 권유로 우리들 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학교 강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건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그냥 새로운 곳에서 다시 적응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고음을 싫어하는데다 이 말하다 저 말하는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어느 날 중2 때부터 성적이 말도 안 되게 떨어졌고 학교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마 이 때부터 우울증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심하게 무기력해졌습니다.
중3 2학기 때부터는 거의 매일 울고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러다 2월 달부터 신경정신과에 다니게 되었고 다른 곳으로 옮겼지만 계속 약을 먹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1주일 정도 나가고는 휴학을 했습니다. 휴학을 하고도 저의 마음은 편하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이 학교에 가있을 시간에 돌아다니는 것도 부담스러웠고, 하교하고 나서의 시간에도 마주칠까봐 집 밖을 나가지 못했습니다.
움직이지 않다 보니 자주 어지러웠고 걸을 때도 휘청댔습니다.
안 그래도 힘든데 육적으로까지 아팠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드러기가 온 몸에 계속 났고, 식이장애와 갑상선 항진증, 간 기능이 저하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가요프로그램을 봐도 슬펐고, 그냥 사는 것이 슬펐습니다.
앉아있어도 온 몸이 아파서 누워있어야 했습니다.
나름대로 목사님 말씀을 듣고 조금 씩 원래대로 되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큐티를 해도 의심이 들었고, 말씀 해석은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 같다며 주님께 대들었습니다.
정말 싫었지만 고등부 예배와 수요예배도 꼬박꼬박 나갔고, 강박증 때문에 글씨를 쓰지 못했지만 큐티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부터 아예 못 알아듣겠던 말씀을 조금씩 알아 듣게 되었습니다.
싫다고, 못한다고 울부짖었지만 지금 이 고난을 넘지 않으면 다음번에 똑같이, 아니면 더 크게 올 것을 알기에 힘들지만 복학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60일 정도를 쉬었습니다.
저의 한계를 보며 출석일수를 겨우 채우며 진짜 힘들게 고등학교 1학년을 다녔습니다.
그래도 학교를 나가니 좋아진 게 많았습니다.
아빠 제가 학교에 안가는 것이 맘속에 분노로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학교를 나가자 그게 없어진 듯 했습니다.
이제는 저의 말에 대답도 잘 해주시고, 신경질도 내지 않으십니다.
이제는 슬프지 않습니다. 말씀을 깨달을 때의 기쁨도 압니다.
지금은 주님이 주신 그대로 잘 누리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나마 힘든 게 아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이 저를 불쌍히 여겨주신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열등감이 많고 끊임없이 비교하는 제가 너무 싫지만 이제는 인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항상 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3월 달이 너무 두렵습니다.
새 학년이 되어서 저의 상태를 끊임없이 설명하고, 그 반응에 두려워 떨어야 하는 걸 또 겪을 생각을 하니 다시 죽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해봤자 변하는 건 없기 때문에 예전만큼 걱정을 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저의 생각들이 변해가는 것은 제 삶에 주님이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아직도 아픈 부분이 있지만 그냥 계속 주님 믿으며 갈 겁니다.
저를 책임져주실 주님을 믿고 힘들어도 따라갈 것이며 여전한 방식으로 생활예배 드리며 살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