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김찬영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서 주일날 빠짐없이 교회를 가고 유치부 때부터 성가대 봉사를 했었습니다. 교회에서는 찬양을 잘한다는 칭찬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가정에서 많은 부분을 저보다 동생을 더 편애하시고, 저를 인정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때 저의 감정은 분했고, 감정이 차츰차츰 마음에 쌓여만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늘 참기만 하는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뿐더라 말할 때 하기 싫은 말이 있으면 얼버 부리며 회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자라오다가 몇 년 전 갑자기 부모님께서 서울에 있는 우리들교회로 옮긴다고 하셔서 저는 따라 가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교회를 옮기고 싶지 않은 이유는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7년 동안 주일이면 거의 빠지지 않고 교회를 갔고 성가대, 예배도우미로 선생님들의 사랑과 인정을 받으며 생활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우리들교회로 옮기자고 하신 이유는 아빠 때문이었습니다. 저의 아빠는 술중독이 있습니다. 술을 드시고 저를 때린 것은 아니었지만, 술을 드시면 길거리와 바로 집앞 공원 벤치에서 주무습니다. 저는 그런 아빠가 좋지만은 #50527;았습니다. 19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셨다고는 하지만, 썬데이 크리스챤이었습니다. 작년에 암에 걸린줄 알고 큰 병원도 다니게 되었지만, 다행이 암은 아니셨습니다.
아빠가 술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시자, 아시는 분의 소개로 우리들교회로 옮기시게 된 것 입니다. 결국 어쩌다 보니 저와 동생까지 가족이 모두 옮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교회에 와보니, 처음에는 설교시간이 너무 길어서 일부러 잠자는 습관을 만들었고, 목사님의 고함과 긴 설교를 듣는 것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목사님께 겉으로 정중하게 인사를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부글부글 속이 끓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2008년 여름수련회에서 몇 명의 간증을 듣고 저는 마음을 바꾸어 먹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자고 결심을 하며 믿음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저의 변화가 찾아오자, 가족들도 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술중독이 많이 좋아 지시고, 또한 저도 교회생활이 조금씩 즐거워 지며 적응이 되어갔습니다.
저에게 다른 친구들처럼 큰 고난은 없지만, 나름대로 고난이 있습니다.
제자훈련을 받지 않은 제가 목자의 직분을 주셨지만 감당을 잘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에게 목자라는 직분은 고난 아닌 고난입니다.
또한 작년 12월에 입교식 준비를 거의 다했는데 늦게 왔다는 것으로 입교식을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께서 입교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맛있는 점심을 사주셨는데,
음식이 너무 늦게 나와서 예배당에 늦게 도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나를 위해 점심을 사준 것이었지만, 그때 아빠가 너무 밉상이었습니다.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열심히 준비를 한 것인데 왜 못 받게 하는지 정말 억울하고 분해서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울면서 부모님께 불만을 말하자 부모님께서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셨지만 도저히 용서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어이가 없는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가 깊어서 오랜 시간 동안 힘들어 했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이사건의 계기로 열심히 큐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깨닫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서서 간증하는 것도 힘이 듭니다.
어렸을 때부터 눌린 마음들로, 사람들과 말하는 것이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하나님과 사람들과도 잘 의사소통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