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중3 한은우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전주에 있는 교회를 다니다가 아빠와 함께 7살 때 우리들교회를 처음 왔습니다.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빠를 따라다녔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니 왜 내가 힘든 게 없는데 왕복 4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을 교회 가는 거에만 써야하지? 친구들하고 놀고 싶은데하며 교회 가는 것이 싫어졌고 친구들이 왜 교회를 그렇게 멀리 다녀? 라고 물어보면 창피하여 친구들에게 교회 다닌다고 말하지 못하고 항상 나도 모르겠어라며 거짓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아빠가 교회를 가야하는 이유를 말씀으로 해석해 주셨고 그 얘기를 듣고 나니 교회 가는 게 조금은 재밌어졌고 공동체에 조금씩 적응하고 이제는 더 이상 교회 가는 것이 창피하지도 않고 친구들에게 당당하게 교회에 다닌다고 말을 하고 다닙니다.
그러나 8년 동안 교회를 다니며 QT를 해왔지만 여전히 말씀보다 세상의 것이 너무 좋아 게임, 폰, 친구를 찾으며 바쁘다는 핑계로 QT를 멀리하고 시험기간에도 도서관 가서 공부한다고 하며
도서관 간다는 저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니가 무슨 도서관이냐, 공부 안 하고 핸드폰만 하는 거 다 안다고 말하는 부모님에게 짜증을 내며 불평하고 정죄했던 죄를 깨닫게 됩니다.
주님은 이런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시험이 망하는 사건을 주셨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 살면서 처음을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결과가 기대한 것보다 낮게 나와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첫 시험이기도 했고 다른 친구들과 달리 학원도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했기에 부모님이 수고했다고 괜찮다고 위로해주실 줄 알았지만 오히러 아빠는 성적이 안 나온 과목만 콕 집어 핀잔을 주었고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과 아빠의 말에 상처를 받아 너무 힘들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을 보며 너무 힘들었고 아무리 QT하려고 노력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 공부하는 것을 포기하고 매주 교회를 가도 변하지 않는 상황에 실망과 불평만 늘어갈 뿐이었고 아빠에 대한 화가 풀리지 않아 이해하고 말씀으로 해석하기 보다 친구들에게 의지하며 아빠에 대한 욕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QT는 해야할 것 같아서 다음 날 말씀을 보았고 말씀을 통해 게임과 핸드폰을 우상으로 섬기고 QT와 공부는 뒤로 미루며 학생의 때를 지키지 못하고 있던 저의 죄를 깨닫게 되어 아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꼭 있어야 할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 후에 시험 기간이 지나고 조금 괜찮아지니 또 핸드폰과 게임에 빠져 지내게 되었고 그런 저를 보고 부모님의 QT를 하라는 말이 많이 저에게는 다 잔소리로 들려 오히려 화를 내며 QT 책을 집어던졌습니다.
이런 저에게 아빠는 화내지 않으시며 기분을 잘 풀어주셨고 다시 QT를 하면서 8년 동안 가정을 지키기 위해 말씀과 공동체에 죽을힘을 다해 붙어가려고 노력하시던 부모님과 우울증을 겪으면서도 말씀과 공동체에 붙어가려 했던 형의 노력이 생각나 제 자신이 부끄러우면서 부모님과 형에게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그 이후로 게임과 폰을 끊어내고 QT를 매일 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아직도 죄가 깨달아지지 않아 가끔은 시간이 안 된다는 핑계를 대며 QT를 안 하곤 하는데 게임과 핸드폰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말씀과 공동체에 잘 붙어가지 못하는 이런 제 모습을 회개하고 이렇게 회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번 달에 선거를 통해 내년 전교 부회장에 당선되었는데 하나님이 해주셨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노력하고 친구들과 관계가 좋으니 당선될 수 있었던 거야하며 하나님이 아닌 제 힘으로 뽑힌 거라고 생각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제가 내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뽑혔다는 생각으로 자만하지 않을 수 있기 원합니다. 또 게임과 핸드폰 중독을 끊어내고 QT를 더 열심히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