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앙으로 태어났으나 이상을 추구하시는 아버지와 열심이 강하셨던 어머니의 가치관 마찰로 인해 부모님은 두 번이나 별거를 하시게 되었고 그 사이에서 아버지 없는 불안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있는 친구들의 가정을 동경하였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성장했습니다.
그 이후 어머니께서 지인을 통해 우리들교회로 인도되었지만 환경은 크게 달라지는 게 없어 보여 이런 불안한 환경을 주신 하나님을 원망하기만 했습니다. 38절에서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귀가 큰 데다가 불안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원형탈모와 눈썹이 빠지는 사건으로 자존감이 낮아졌고 이런 외모는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어 심지어 따돌림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게 되었지만 같은 학원을 다녔던 일진 무리들과 어울리면서 저보다 여리고 연약한 친구들을 괴롭히고 저의 강함을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학폭까지 갈 뻔한 적도 있었지만 괴롭혔던 친구의 용서로 학폭까지 가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중학교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쯤 일진 친구의 전 여자친구에게 고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친구는 하루아침에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하며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마다 복도를 지나가는 저에게 꼽을 주거나 욕설을 하였고 축구 동아리에서 1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혔습니다.
그 이후 고등학교를 인문계로 갔는데 중학교 때의 트라우마 때문에 고등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고등학교 2학년 초에 자퇴를 했습니다. 자퇴하면 힘든 일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건 제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목을 받기 싫어 홀로 집에만 갇혀 있게 되니 친구들과도 소통이 단절되었고 그로 인해 외로움은 커져만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심한 우울감이 더해져 무기력과 자살 충동으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누군가 나를 죽일 것 같은 불안함으로 칼을 머리맡에 두고 자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릴적부터 우리들교회의 공동체의 속해 있으니 교회 친구들은 아직도 내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자퇴 사건으로 많이 힘들어 하시던 어머니는 목장의 처방에 따라 룻기 말씀에 룻이 보아스의 발치 이불을 들고 들어가는 적용을 하시며 아버지와의 합가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40절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과 전혀 다르게 살며 자퇴로 엉망이 되어버린 일상으로 하나님을 부정하는 저를 다시 하늘에 속한 영으로 부르시기 위해 도움의 손길과 믿는 자를 붙여 주셨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섬김과 사랑을 받게 하시고 위로를 받게 하셔서 부활을 믿지 않을 뻔했던 저에게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라며 중등시절 갔던 빕스캠프에서 목사님과 친구들, 선생님, 집사님들의 나눔을 들으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빕스 캠프를 다시 찾게 되었는데 내 고난이 제일로 큰 줄 알았던 저는 같이 참석한 친구의 나눔을 들으며 내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그 친구에게 진심어린 위로해주며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나도 그랬다' 라는 고백들을 들으며, 서로 하늘에 속한 자 같은 부활의 참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지금도 일상생활이 잘 안 되고, 우울하고 외롭고 게임에 빠져 힘들 때도 있지만 말씀과 기도와 목장에서 저의 이러한 연약함을 하나님과 목장에 고백하고, 잘 심어져 강함으로 열매 맺기를 기도해주세요. 또 말씀으로 잘 심고 적용도 잘해서 일상생활을 잘 살아갈 힘도 주시고, 날마다 부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