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중3 황채희 입니다.
저는 예수님 믿는 부모님 사이에서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가족보다 친구들과 만나는 것을 더 좋아하셨고, 인정 중독과 핸드폰 중독으로 저를 방치하듯이 키우셨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저를 양육하려 하셨던 아빠와의 가치관 차이로 많이 싸우셨습니다.
특히 저는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가 심했는데 제 아토피 때문에 아빠가 엄마에게 제 운동을 봐달라고 하실 때면 엄마는 핸드폰을 보느라 매번 까먹기 일쑤셨고, 언젠가는 예수님을 만난다며 제 큐티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잦은 싸움으로 인해 지금은 엄마가 근처에 집을 구해서 따로 살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환경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인터넷 중독이 생겼고 이번 여름방학 때 이제는 끊어보겠다며 감시앱까지 설치하며 인터넷 보고 싶은 마음을 제 힘으로 이길 수 있다고 교만하다가 토요일 본문 말씀에 도둑질한 자들처럼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몰래 보게 되었습니다. 넘어진 그때라도 회개하고 돌이켰어야 하는데 저는 끝까지 자포자기해서 막 나가며 엄마 집으로 도망갔고, 인터넷이 보고 싶어 도망친 마음을 숨기며 공부와 운동, 큐티가 힘들다는 핑계를 댔습니다. 그랬기에 엄마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 말씀과 가족으로 다시 돌이키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밤을 새며 인터넷하고, 사소한 것도 거짓말하고, 운동과 학교까지 빠지며 몸 상태도 안 좋아지고, 세상 친구들보다 더 악하게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넘어졌던 것을 회개하고 얼마 전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인터넷이 보고 싶다거나 혹은 친구 우상과 인정 중독 같은 욕심들이 생길 때 혼자 이길 수 있다고 교만하지 않고 예수님께 도와달라고 마음속으로 고백하겠습니다. 지난주일 말씀처럼 저의 연약한 모습이 있지만, 예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보물이 되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독수리 날개로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절대 회피하지 않고 맡겨주신 학생과 자녀의 자리에 끝까지 붙어가는 주님의 자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