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내게 잠시 맡기신 것을 내 것이라 여기며 만족하고 있는 것은 돈과 명예와 인정중독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받은 용돈을 쪼개 돈을 모았고 명절에 주신 돈을 모두 모았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빠에게 매일 듣는 말이 있었습니다. 돈은 절대 빌려주는 거 아니다, 가족한테도 빌려주지 마라.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안 빌려주고 내가 갖고만 있으면 아무에게도 뺏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고 주가가 폭락하니, 대출로 주식투자 하시던 아빠가 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용돈 내가 준거 아니냐며 갑자기 소유권을 주장하셨습니다. 저는 어이가 없었고 '내가 용돈 다 썼으면 없어질 돈이었는데 내가 안 쓰고 모았으니 내 돈이다'하며 나의 소유권을 주장하였습니다. 아빠가 망하면 너네도 망한다. 너는 그게 좋냐. 라고 하니 저는 어쩔 수 없이 아빠에게 빌려주었습니다. 나는 내가 안 빌려주면 하나님도 못 가져갈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가져가시니 회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뼈저리게 깨닫게 하셨는데 저는 그걸 또 잊고 제가 백수일 때 돈욕심이 올라와 백수 주제에 성실히 일하는 신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싸우다가 헤어질 뻔 했습니다. 근데 또 얼마지나지 않아 부모님과 결혼 이야기를 하면서 남자친구를 눈에 보이는 조건으로 판단하셨고 특히 부목자인 엄마가 마음에 안 들어 하셨습니다. 그 후 주부인 엄마와 백수인 나와 대판 싸우게 되었습니다. 저의 아빠는 치과의사시고 엄마는 전문대이시고 저는 4년제고 남자친구는 전문대입니다. 그런데 엄마와 결혼 얘기를 하는데 돈돈돈 거리다가 그래도 돈 잘 버는 남자랑 결혼해야 하지 않냐 이야기하며 남자친구와 비교했고 전남친 얘기하다가 갑자기 무식한 게 용감해서 너한테 그러는거 아니냐며 뭐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저는 그 말에 상처를 받고 방에 있다가 낮잠 자고 있는 엄마에게 '이 무식한 엄마야!!나 기분 나쁘다!!엄마의 그 악함을 꼭 목장가서 나누길 바래!!'라고 말했더니 엄마는 '이 무식한 딸아!!'라고 소리쳤고 저는 '내가 왜 무식하냐 난 4년젠데!!엄마가 무식한거지!! 그래서 엄마는 무식한게 용감해서 아빠랑 결혼했냐!!!'라고 소리질렀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뭐에 꽂혀서 그러냐. 너가 지금 찔리니까 그러는거 아니냐'그러셔서 '그럼 엄마는 딸한테 누가 너 딸 바보, 멍청이다.라고 하면 그래요. 내딸 바보, 멍청이입니다.라고 할꺼냐.'고 따져물었고 '왜 자꾸 씨비냐'고 하시면서 아빠를 데리러 가셨습니다. 너무 속상해 목사님과 통화를 하고 목사님께서 사과해야할 것 같다고 하셔서 엄마가 돌아온 뒤 사과하였고 그날 이젠 그만 쉬고 집을 나가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원서를 쓰고 그날 쓴 원서가 합격하여 지금 일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결국 나도 겉으로는 신결혼하고 싶다고 했지만, 사실 어렸을 때부터 아빠와 비교하며 나는 못 났다고 생각하고, 나는 왜 이렇게 못하지? 나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하며 나를 채찍질하고 인생을 포기하고 싶고 나는 망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고 3수라는 시간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 회복시켜주셨지만 여전히 아빠에 대한 열등감이 남아있어 돈으로, 명예로, 남자친구로, 아빠의 인정으로 채우려다보니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돈도, 명예도, 가족도, 남자친구도 하나님께서 잠시 맡기신 것을 내것이라 여기고, 하나님 자리에 돈을 가진 아빠를 올려놓았음을 회개합니다. 물질의 부요함이 아니라 가난한 마음으로 말씀 묵상하며 내 죄가 보이게 하시고 주님만이 내 인생의 상급을 고백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