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1학년 때 남자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서 남자아이와 마주치는 게 힘듭니다.
반 전체의 남자아이들이 저를 괴롭혔고, 쉬는 시간마다 칠판에 제 이름을 써놓고 조롱하곤 하였고,
점심시간이 끝나고 교실에 들어오면
제 자리에 물이나 과일껍질 자신들이 먹다 남긴 쓰레기 등이 있을 때도 많았고,
카톡이나 디엠등으로 계속 연락하며 저를 괴롭혔습니다.
저와 친한 친구들에게도 시비를 걸고, 온라인 수업을 할 때마다 제 얼굴을 캡쳐해가서
자신들끼리 돌려보고는 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2학년이 되면 나아지겠지 생각하며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않고,
선생님에게도 숨기며 친구들에게는 괜찮은 척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 집안사정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저 하나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지는 것이 싫어
말하지 않았지만 자살시도를 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방학에는 sns 게임 등에 의지하곤 하였고, 힘들었지만 큐티나 말씀을 들어볼 생각은 하지 않았고
우울함에 빠져 침대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2학년이 되자 작년의 기억에 같은 나이 또래의 남자애들을 볼 수 없게 되었고,
밖에 나가서도 그런 아이들이 보이면 갑자기 카페에서 뛰쳐나가고 헛구역질을 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교도 잘 나가지 못하였고, 1주일에 1번 2번을 가서 점심시간에 무단조퇴를 하는 등 회피만 하였습니다.
그러다 담임선생님께서 이대로는 유급을 할 것 같다며 학업중단 숙려제를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하셨고,
이렇게 학교를 안 나가면 안 되니 부모님과 상의 끝에 지금은 숙려제를 하고 있습니다.
숙려제를 해도 그 아이들에게 카톡으로 연락이 오고, 밤에는 악몽을 꾸며 지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부장님과 선생님들이 심방을 와주셨고, 청소년 빕스 캠프를 권해주셔서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남자아이들도 많이 있을 것이고, 모르는 사람과 있기 싫어서 거부하였지만,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가봤습니다.
가서 보니 시끄럽고 사람도 많아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곱씹으며 저녁에 나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에 다른 친구들의 나눔을 듣고 말씀을 들으니 위로가 됐고,
아침에는 고등부 언니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람 앞에서 말을 못 하는 제가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됐습니다.
항상 도망만 다니며 회피만 했던 저에게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도와주신 목사님과 부장님,
선생님들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지난주 말씀처럼 앞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을 즐거워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지금처럼 회피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